제 입장에서는 패치 후 테란으로 상당히 나아졌습니다.
그런데 이건 제 스타일이 패치로 수혜를 받은 이유가 크지, 테란 자체는 상황이 나아졌다 뿐이지 유닛 버프들로 인해 강해진 건 아닙니다.
첫번째로 제 스타일은
패치 전에 인컴이 많았을 때도, 유닛을 바이오닉+화기갑으로 인구수를 130가까이 꽉꽉 채워서 서든데스에 진입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실력차가 많이 나면 서든데스를 이기고, 그게 아니라면 작게 패배하는 정도였고요.
아마 공방에서 일반적으로 보는 바이오닉하고는 다른게, 서든데스에서 완전히 대패하거나 아니면 바이오닉을 중간다리로만 써서 메카닉으로 전환하는 모습이 많았을텐데 이러한 경우와는 좀 다릅니다.
라운드 축소 전에 어떻게든 바이오닉으로 서든데스 효율을 높이려고 이것저것 많이 해봤는데, 라운드 축소로 인해 이게 더 수월해진 느낌입니다.
라운드 축소 이후 바이오닉으로 서든데스 운영이 더 좋아졌고, 라인전 자체도 원래 강했던 편이라 더 좋아졌고요.
문제는 저와 다르게 서든데스 유닛을 탄탄하게 구축하시던 분들입니다.
딘윈체스터님과는 게임을 많이 안해보았지만, 아마 이런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잘 못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요.
이는 상대적으로 후반에 효율이 좋은 메카닉 유닛들을 비율맞게 잘 배치하여 게임 종반에 진입하는 스타일입니다.
이런 분들께 테란 상황은
이전만큼 답이 없지는 않지만, 뭐가 답인지는 모르겠다.
라는 느낌일 거라 생각합니다.
테란 버프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답이 없는 상황에서 알지는 못하지만 답이 있을 가능성이 열렸다는 거에요.
뭐.. 제 입장에선 비방에서 바이오닉 베이스에 제가 아는 유닛 추가가 아니라, 다른 걸 시도할 때마다 서든데스가 완전히 박살나는 현상을 자꾸 보고는 있지만
그래도 가능성이 있다는 느낌은 듭니다.
참고로
엠버스타 최고의 고수분께서 제가 바이오닉만 쓰는 실력도 없고 허접하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바이오닉으로 서든데스 구성해도 그 고수분 정도는 이길 수 있습니다.
스타솔찌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