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숨도안쉬고 쌍욕을 박은 제가 잘못을 안했다는게 아닙니다.

겜 져서 기분이 좋지 않은데 살살 긁으니까 순간적으로 튀어나왔고 전적으로 제 잘못입니다.

솔직히 저정도면 스타2 래더에서 선지지 치는거보다 더 나쁜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그래도 너무 막말한거같아서 쳐놓고 좀 움찔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그뒤로는 더 말실수 하지 않도록 조심했습니다.

하지만 제 말실수 덕에 제 상대분은 기분이 많이 나쁘셨던거 같아요.

이후로는 다 제가 욕한것이 원인이니 저분이 잘못했다고 할 수 없겠죠.

물론 제가 욕한것도 저분이 채팅을 안쳤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겠지만 저지른건 저니까요.

욕한것도 미안하고 해서 그냥 그뒤로는 조롱당해도 매너를 지켰습니다.

아니 사실... ㅎㅈ이 허접이라고 하시는거 같은데 그게 사실이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지 않아서 그랬던거같아요.

이 맵 계급도는 모르겠지만 상대는 파랑색에 별이 있었으니까 딱 봐도 티어가 높고 승률도 높았던거같아요 고수겠죠

저야 뭐 절대적이든 상대적이든 허접인건 맞으니까요.

하지만 같은 팀이 분전해줘서 나름 승리를 기대해봤지만 제 똥이 너무 컷던 탓에 지고 말았습니다.

이 채팅 내용이 게임의 끝이었구요.

사실 게임 시작하기전에 저분이 '걍 이상한사람 같아서 강퇴함'이라고 하면서 일면식 없는 분을 강퇴하더라구요

그전판에 공방 같이하던 사람들 4명이서 야이 오덕아 하면서 농담하는 중이었거든요

그래서 방에 있던 다른분들이 같이해요 저분 사람은 착하다고 하지말라구 하는데도 계속 강퇴하시더라구요

저도 전판에 강퇴당한 분이랑 같이했기땜에 강퇴하지 말았으면 했지만 걍 암말 안하구 가만 있었어요

(뭐 이 게임 전 후 사정은 제가 곡해한 부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한 유저분들이나 저 당사자분도 똑같이 리플을 가지고 있을텐데 거짓말해도 의미가 없겠죠.)

그런 행동들과 겹쳐져서 아 저 사람은 저런 사람이구나 했는데

마침 또 제가 최근에 대회를 보면서 연습한 영상 채널 이름이 기억이 나는거에요

제가 그 결승전 영상만 다섯번 이상 보면서 조합을 외웠거든요.

그 채널 이름이 마침 또 스틸레토였는데 저 아이디가 동일인이 아니라면 그 트위치 방송하시는분께 죄송합니다.

제가 욕을 했기 때문에 그 이후의 행동에 대해서는 저만 욕하셔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저는 이제 안할사람이니까 욕설 사유로 밴이 되어도 응당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지만 그 전 상황만 따졌을때는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만약 자신이 고수인데 하수를 상대로 이기고 나서 조롱한다면 그건 분야를 떠나 소인배의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애초에 힘이 약할수밖에 없는 어린애를 주먹으로 패고 허접아 아프지? 하고 조롱하는거랑 다른게 있나요?

그것도 제가 배우고 싶어서 열심히 찾아본 방송을 만든 사람이었다면 더 불쾌할수도 있겠죠.

이 맵을 지금 몇명이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좁은 파이 안에서 고수님들이 오만하게 행동하다보면

아마 저같이 열심히 배우려고 했던 허접들은 금방 떨어져 나가는게 당연하겠죠.

게시판이나 게임내에도 이런거 때문에 하기싫다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잘 알려주시는 착한분들도 많습니다.

초보인 저도 팀에 잘 못하는분 걸리면 같이 이겨볼려고 알려주면서 얼마나 열심히 하는데요.

그러나 이런 고수분들의 행동이 뉴비를 유입시키기위해 게임내에서 친절하게 알려주는

다른 좋은 유저들의 노력을 배신하는 행동이라는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이 상당히 길어졌지만 데저트 스트라이크3 한 판 할 시간보다도 적게 걸린거 같아요

그동안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요거를 그렇게 열심히 배우고 했나 싶습니다.

아 스킨 모으는 재미는 솔직히 정말 쏠쏠했습니다.!!

제가 게임에 돈을 매달 좀 쓰는 편인데

얼마를 질러야 유닛마다 스킨을 하나씩 다 살 수 있을까

요번달은 여기다 쓰는게 맞나 하고 한창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요기 계신 분들은 스킨도 많이 모으시고 더 재밋게 즐기시길 바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