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와 채원님 의견이 다른 게 있는데 제가 맞는진 모르겠습니다. 제가 맞을 수도 있고, 채원님 의견이 맞을 수도 있고 아니면 게임마다 다른 걸 수도 있을 거라 봅니다. 채원님하고 게임을 같이 하는 경우가 적어서요.

그래서 다른 점이 뭐냐면

채원님이 내신 의견은 사일로 포탑 채광시스템이 생긴 후, 한번 밀리면 어차피 다시 못미니까 라인전을 신경 안쓰고 서든데스 유닛 구성만 보는 게 현 게임 양상이라는 건데

제가 하는 게임에선 좀 달라요.

적어도, 저는 대부분 라인전에 노력 많이 합니다. 그리고 100%는 아니지만, 50%보다는 많이 제가 있는 팀이 라인 주도권을 가져갑니다.

그럼 상대의 반응은 대부분 서든데스 위주로 조합을 짜려는 분들도 라인 방어에는 신경을 엄청 많이 써요.

물론 채원님 말씀대로 어차피 다시 못 미니까 그냥 서든데스만 보려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그런 분이 있으면 서든데스고 뭐고 그냥 수호탑 박살나고 넥서스까지 압박이 갑니다. 그리고 미는 팀에서는 서든데스 보내주느냐 마느냐 얘기가 나오게 돼요.

결론은, 라인전 채광 시스템 이후 라인전에 신경쓰는 비중은 오히려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봅니다. 왜냐면 막는 자 입장에서 신경 안쓰면 서든데스고 뭐고 수호탑부터 날아가고 시작하게 돼요. 제가 느끼기엔 51라운드 축소 및 채광 시스템 이후 이러한 압박이 더 심해졌고, 그만큼 라인을 잘 안보면 게임이 자주 터집니다.

그럼 당연히 라인전 방어를 신경쓰는 게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이는 한번 밀리면 어차피 밀리니 그냥 서든데스만 보는 메타하고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군단숙주나 프로토스 라인전 문제나 이런 걸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정말로 사일로 채광 시스템 이후로 한번 밀리면 어차피 못 미니까 서든데스만 보는, 즉 라인전에 신경쓰는 비중이 낮아졌냐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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