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모님한테 용돈을 못받기때문에 초등학생때 슈퍼에서 불량식품을 사먹거나 과자를 사먹거나 하질 못했음
제티사먹는 애들이 너무 부러웠음 그래서 문득생각이 났음 차비를 한달에 2만원 받는데 이걸로 군것질을 하자고
근데 걸어가기엔 조금멀음
그래서 버스타고 버스기사아저씨한테 아저씨 저 돈이없는데 나중에낼게요를 몇일에 한번씩 반복함으로써 버스비를 아꼇음
1만5천원 충전하고 5천원은 제 군것질용돈으로 씀
보통 버스기사 아저씨한테 아저씨 저 돈이없어서 그러는데 나중에 낼게요 하면
버스기사 아저씨는 왠만하면 걍 태워줌 초등학생 그것도 학교가는 초등학생애를 내리라고 하기 조금 그러기 때문에
그래서 그걸로 계속 꿀을 빨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때도 똑같이 버스기사 아저씨한테 저 죄송한데 돈이없어서 그러는데 나중에 낼게요 하니깐
아저씨가 진짜 정색하면서 너 이게 도대체 몇번째야??
한두번 참아주는것도 정도가 있지
너 그렇게 살면 안된다 사람은 신용이 중요한거야 하는데
혼나는 분위기여서 그런지 몰라도 머리속에 그 말이 제대로 박혔는데
성인되고 알바하고 군대가고 일하고 하니깐 신용이 얼마나 중요한건지 깨닫게 되더라
한번 잃은 신용은 다시 얻기 졸라 불가능에 가깝다는걸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