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었다가 근 2년만에 돌아와서 재미지게 하고있었는데.. 딱 패치되는 순간 거짓말처럼 재미가 많이 사라지네요. 대격변 후로 파밍에서 좀 살펴보고, 공방 4판 돌린 후기입니다.
잔버그라던지, 사소한 툴팁오류라던지 그런건 빠르게 고쳐나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밸런스도 뭐 유닛간의 사소한 밸런스같은건 데이터가 쌓이다 보면 자리를 잘 잡을거라고 생각은 드는데
(근데 약탈자는 지금 자기가 슬레이어인양 착각하는거같네요. 죤내무섭습니다)
하지만 제생각에 인컴은 문제가 있는것같습니다.
재미 부분이나, 밸런스 부분에서나요.
1)재미
패치 이전과 비교했을때 라인전이든, 서든이든 너무 단조로워지고 볼품없어졌어요. 유닛의 구성, 볼륨이.
안그래도 데3은 초반라인전이 꽤나 루즈한 편이었는데 이제 그 루즈한 구간이 더 커진것같습니다.
그렇다고 그 루즈함을 견디고 나면, 후반부에 꿀잼이 보장되어 있는가? 라고 묻는다면, 아닌것같습니다.
대충 계산기 두드려 봤을때, 패치 이전에는 유닛구성을 5만원정도로 짰다면 대격변 후에는 4만원이 채 안되는것 같네요(이전버전 가격으로 환산 때렸을때요)
그럼에 따라, 유닛을 팔거나 필살기를 쓰거나 했을땐, 서든데스에 이르러서는 볼품없기 짝이없는 부대가 기다리고 있겠죠.
전체적인 볼륨이 줄어들면서 후반부 마저도 상당히 김빠지는 느낌입니다
2)밸런스
그리고 그런 인컴의 대격변은 밸런스쪽에도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주게되죠
"어차피 3종족 똑같은 자원으로 싸우는데 똑같은거 아니냐?" 네 아니죠..
지금까지의 데3은 5만원 선을 기준으로 나온 조합들을 가지고 밸런스를 조절해왔죠. 꽤나 오랫동안.
그런데 인컴부분이 크게 변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뜯어고쳐야 할거라고 생각해요.
그 왜, 스타1으로 치면 인구수가 200이 아니라 250이 제한이었다면 밸런스가 엄청나게 바뀔거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종족 모두 250인구로 싸우는데 동등한거 아니냐? 라는 소리는 정말 바보같은 소리죠.
+추가
그리고 가스의 가치가 너무 떨어진것 같습니다.
가스의 압박에서 벗어남으로써 이전에는 쓰기 힘들던, 효율이 떨어지던 조합을 쓸수 있는 부분은 재밌다고 생각합니다만,
가스의 '전략적인 소비' 라는게 이젠 필요가 없어졌네요.
살짝 과장보태자면 그냥 가스를 삭제하고 공방업마저 미네랄로 하도록 해도 큰 차이가 없을것같은데요?
뭐 그래도...상당히 많은곳을 뜯어고치느라 골머리 썩히셨을 나르님과 그외 분들껜 고생하셨다는 말을 전합니당.
나르님 고생하셨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