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신고/건의/버그 내용 혹은 스크린 샷
데저트 수천판 하면서 가장 중요하다 느낀 것이 1티어 싸움입니다.
1티어 몇라운드 안에 향후 라인전의 양상을 좌우하죠.
버티기 조합을 구성할 것이냐, 공격적으로 구성해서 상대방을 갉아먹을 것이냐
조합, 티어의 선제권이 미는 쪽에 있기에 미는 쪽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버티는 쪽은 저티어 물량을 반강제적으로 강요당하죠.
그런데 그 1티어 싸움이 현재 너무 밸런스가 안맞습니다.
어느 정도의 종족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너무 안맞아요.
유닛의 특성은 건드리지 안되, 가격적인 조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
건의에 앞서 저는 공방을 주로 플레이하는 공방플레이어며, 굉장한 누적 플레이 시간을 가진 하드 유저라, 누구보다 더 흐름을 잘 꿰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연구해봐라", "네가 실력이 없는거다"
이런 비난 안받습니다.
저한테 이런 비난 하시는 분들, 팀짜서 제대로 저랑 붙었을 때 이긴 적 없는 걸로 압니다.
그렇게 연구 잘하시고 실력 좋으신 분들께서 말입니다.
그리고 데3은 게임이지 학문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은 "재미"를 느끼고 싶은거지 "연구"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잘 못하는 사람들도, 적절한 밸런스로 적절한 긴장감을 갖고 재밌게 하길 바랍니다.
공방이 살아야 재미를 느끼는 유저도 많아지고, 클랜도 활성화 되며, 그래야 비방전도 활성화 되고,
후원유저들도 많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특정 종족, 특정 유닛에 편중된 초반 힘싸움이
빌드의 고착화, 데알못 뉴비 등등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그럼 무엇이 문제인가.
1. 불곰 vs 바퀴
불곰이 바퀴의 상성인건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불곰 체력 125, 사거리 6 // 바퀴 체력 145, 사거리 4
불곰은 체력도 바퀴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데, 사거리가 6이죠.
사거리가 긴 유닛이 배치의 제약을 덜 받고, 배치를 통한 우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은 데3의 상식입니다.
그래서 저는 불곰의 가격을 110원으로 조정할 것을 건의합니다.
실제로, 불곰의 가격을 110원으로 계산하고 (공1업 양쪽 적용)
사거리 우위를 통한 배치로 양쪽을 배치하여 싸우면 불곰이 압살합니다. (10 vs 11)
건의 내용 : 불곰 110원
2. 광전사 vs 바퀴
광전사는 근접 힘싸움 유닛입니다.
근접 유닛이니 만큼 1:1로 만났을 때 강해야 한다는 것이 제 주장입니다.
왜냐하면 사거리가 짧을수록 배치에 제약을 받고, 라인전이 꼬였을 때 상대방이 대처하기가 쉬워지기 때문이죠.
거기에 근접유닛이면 뭉쳐서 더욱 쉽게 처리가 가능합니다.
더구나 앞턴이 남겼을 경우, 사거리 긴 유닛들로 극딜해서 적은 피해로 처리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체력 130 사거리 근접 광전사와 체력 145 사거리 4 바퀴가 동가라는 것을 저는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저번에 어떤 분이 광전사vs바퀴 교전을 올려주셨죠.
1렬 vs 1렬 싸움으로요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왔습니다.
사거리 우위를 생각지도 않고 그냥 싸우면 당연히 근접쪽이 유리하죠.
이 사람은 뉴비인건가, 선동하려고 하는건가, 둘 중 굉장히 고민을 했는데
후자쪽으로 이해를 했습니다.
각설하고, 교전시켜보죠.
왼쪽 바퀴 24기 입니다. 사거리 우위를 이용한 배치입니다.
우측 광전사 24기 입니다. 사거리 우위가 없고 상대가 어떻게 배치할 지 모르니 1렬 달리기가 최적배치입니다.
바퀴 공1업 방1업, 광전사 공1 방1 쉴드1 입니다.(가스 12 vs 18)
결과는?
바퀴 압승입니다.
양쪽 다 1렬로 싸우면 당연히 광전사가 압살 합니다. 다 딸피 되고요.
그러면 어떤분은 이렇게 반문하시겠죠.
광전사는 특성업이 생명인데 특성업 안하냐?
특성업하고 다시 붙여봅니다.
좌 바퀴 24 우 광전사 23(특성업) 갑니다.
광전사 측이 가스6, 광물 25를 더 썼음에도 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사거리가 짧을수록 물량전에 불리하며, 이겼을 때 얻는 어드밴티지도 적고 배치의 제약까지 생깁니다.
요컨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형 유닛이죠.
그런 유닛이 1티어 싸움에서 맞붙는데 지기까지 한다면... 그 유닛을 뽑을 이유가 없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근접유닛인 광전사와 저글링의 상향을 건의합니다.
각각 90원으로요.
저글링이 1:1로 맞붙을 때 굉장히 강한 유닛이긴 합니다만
얘는 광전사보다 더 하이 리스크형 유닛입니다.
그것까지 고려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문제가 되었던 처음 4광 달리기는 맨 처음 방업 저글링으로 막고, 나중에 바퀴를 섞는다.
하면 충분한 올광 달리기의 해법이 됩니다.
건의 내용 : 광전사 90원, 저글링 90원
그러면 저글링 광전사 천국이 되지 않겠느냐.
광전사 달리기야 맞광전사, 저글링 하면 되고, 저글링 달리기야 광전사, 저글링으로 막는데
테란은??????
하시는 분들을 위해 그에 따른 대응 해결책도 제시합니다.
테란 유닛 중에 진짜 가성비 극악인 유닛이 하나 있습니다.
화염방사병이죠.
얘는 체력이 100밖에 안되면서
사거리도 2인 탱커 포지션의 유닛입니다.
심지어 중장갑, 생체라 천적도 엄청 많죠.
그렇다고 해서 이 유닛이 저렴하냐?
그것도 아닙니다.
불곰, 광전사, 바퀴와 같은 100원이죠.
Amazing.....!!!
이런 막장 유닛이 있네요.
심지어 특성업은 150원이나 합니다.
물론 방어력이야 초반 유닛싸움에 지대한 영향이 있으므로 함부러 건들면 안되죠.
특성업은 논외로 하고
이 녀석의 가격에 대해 논해봅시다.
사거리 4 체력 145 유닛 바퀴랑 동가라는 것이
저는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이 녀석이 굉장한 공격능력을 가진 것도 아니죠.
얘를 탱커화 해서 테란의 초반 라인능력을 강화하길 건의합니다.
체력을 크게 올리든, 가격을 싸게 하든 해서
큰 버프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광전사 저글링 스업에 따른 빠른 사일로 테러를 막기 위해
사일로 방어력 1 상승도 건의합니다.
이건 좀 잡설이지만, 저는 항상 공방을 돌면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왜 어떤 유닛을 뽑으면 트롤이라고 매도하는가?
그럼 그 유닛은 왜 있는 걸까?
뉴비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유닛 잘못갔다고 욕먹고 그러면 또 하고 싶어질까?
비주류 유닛은 지속적인 밸런싱 작업으로 쓸만하게끔 바뀌어야 됩니다.
예전의 스톰킬러가 그러했고 용암귀가 그러했고 지금의 아이어 파수꾼이 그러합니다.
많은 태클이 예상되어 딱 이 유닛들만 언급하겠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썼더니 계속 물고 늘어지기만 하더군요....
모든 유닛이 제각기 쓰임을 가져서
어떤 유닛을 뽑든 트롤이라고 매도하지 않고
대책없는 선티어 식의 소시오패스적인 플레이를 제외한
모든 유저들의 생각이 존중받는 클린 데저트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위 유닛들의 밸런싱으로
현재의 1티어 종족간 불균형 격차가 줄어들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