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했을 때, 인상깊은 조항이 있었습니다.

 1. 이 곳은 법과 규율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운영자의 절대 권력만 존재합니다.

난동부리면 규율 같은거 안따지고 운영자가 꼴리는대로 쥐어팰 수 있습니다.

 

       (운영자가 똥지랄하면 내가 쥐어팹니다. 다만 내가 똥지랄하는건 아무도 못 건듬.) 



그 운영자의 절대 권력, 한 번 제대로 휘둘러 보는 건 어떨까요?

권력자에겐 관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는 인력을 싸게 부릴 수 있는 '열정페이'라는 바람직한 문화가 존재합니다.

그럼 본론 들어갈게요.

1. 운영자분의 마음에 드는 열정적이고 정의감 넘치는 신도들을 모집합니다. 기준은 오로지 절대권력자의 뜻대로. 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며, 최소 5인 이상은 확보해야 합니다.

2. 신도들에게 신고글을 확인할것을 명령합니다. 열정페이와 절대자의 총애에 힘입어 신도들은 열심히 신성한 데저트 3의 영역을 침범해온 벌레들의 행적을 파해치기 시작합니다. 신도들은 신고글에 들어온 리플과 스샷을 확인하며, 무고한 자와 죄지은 자를 구별합니다.

3. 신도들은 절대자가 가려 뽑은 최고의 인력이며, 신도들은 총애와 열정페이를 지급받은 선택받은 일을 하는 존재들이므로, 절대자는 신도들이 선택한 '죄인'들의 무고를 확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대로 들어오는대로 1차, 2차, 3차, 영구제재를 때립니다.

조금 고상하게 포장된 버전으로 다시 말하자면,

1. 운영자는 최고의 실력과 명성을 가진 최상의 플레이어에게 명예판관(가칭)의 직위를 부여합니다. 칭호를 수여하는 것도 좋겠네요.

2. 명예판관(가칭)은 일정 주기마다 홈페이지 신고란에 올라오는 비매너에 관한 글과 스크린샷, 리플레이를 면밀하게 확인, 유죄인 명단을 운영자에게 제출합니다.

3. 운영자는 간단하게 명단의 아이디만을 확인하며, 명예판관(가칭) 3명 이상에게 중복적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플레이어에게 제재를 가합니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바쁘신 운영자분을 대신해, 플레이어중에서 비매너 유저를 선별할 판관들을 모집하여 그들에게 권리와 책임을 나누는 것입니다.

이 홈페이지, 나아가 데저트3을 이용하는 모든 플레이어는 운영자의 절대권력에 따라야 하는 조항에 직, 간접적으로 동의한 상태이니, 운영자가 직접 뽑은 판관 플레이어들에게또한 신고처리에 한하여 동등한 권력을 이양하는 것 또한 가능할테니까요.

이러면 신고처리도 한결 빠르게 될 테고, 운영자분이 감내하셔야할 책임이라던가 부담도 크게 줄어들게 될 것 같습니다.

자원하는 열정적인 신도들이 없다면요?

운영자의 절대권력에 의거, 제재가 늦더라도 불평하지 말라고 윽박지르시면 됩니다.

꼬우면 판관하라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