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프로토스]
2017.11.05 15:14

대 테란전 공략

(*.82.145.233) 조회 수 3438 추천 수 4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프로토스는 현재 대 테란전 완성형 빌드가 없습니다. 테란쪽의 가변성이 월등히 높기 때문입니다.

현재 프로토스는 마음먹고 진지하게 게임에 임하는 최상급 고수 테란을 이길 수 없습니다.

때문에 이 공략은 전부 미완성 공략입니다.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의 : 머리아픈 거 싫어하거나 긴 글 싫어하거나 라이트하게 즐기는 프로토스 유저라면 이 글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이 글은 쓸데없이 어렵게 쓰여졌습니다.



제가 연구한(이하, 대부분의 빌드는 제가 발견하거나 개발한 빌드가 아닙니다. 대부분 공방에서 다른 유저들의 아이디어를 차용한 결과물들입니다.) 빌드 중, 프로토스가 테란을 상대로 승산이 있다고 판단된 6개 빌드에 대한 운용전략입니다.



1. 불사조 달리기, 예언자 용기병 폭풍함 빌드


대 테란전 연구를 시작하면서 가장 최초로 정립한 빌드고, 이후 소개할 빌드 중에 가장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빌드이기도 합니다. 또한 1년 반 전에도 많은 프로토스 유저들이 종족에 상관없이 사용했던 유서깊은 히든카드이며, 지금도 공방에서 프로토스 고수들이 테란을 쓰러뜨리는데 종종 사용되는 빌드이기도 합니다. 

기본 개요는 추적자 중심으로 라인 유지용으로 약간의 사도를 섞고, 이후 용기병과 예언자를 추가해 라인전을 풀어나가며 후반에 폭풍함을 섞고 마지막에 2~3줄의 불사조를 뽑아 달리는 빌드입니다.

화염기갑병을 중심으로 탱킹라인을 잡고 골리앗과 혼령의 위력을 과신하는 테란에게 효과적입니다. 주로 언급되는 고효율 유닛의 비중이 적고 토르, 드레이크, 바이킹 등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테란에게 취약합니다.


다수의 불사조 달리기는 대공공격이 가능한 유닛들을 후방에 붙잡아두며, 국지방어기와 emp를 빼고 경장갑 공중유닛을 제거합니다. 공중에 바실리스크 탱을 세운 테란에게 효과적이며, 배틀 탱을 세우는 테란이라도 재구축을 활용한 emp빼기와 국방빼기만으로도 훌륭한 효과를 자랑합니다.


다수의 추적자와 용기병을 본 태란은 보통 화염기갑병으로 탱을 잡는데, 불사조가 대공 가능한 지상유닛들을 후방에서 붙잡고 있는 동안 앞으로 튀어나온 화염기갑병들은 예언자가 빠르게 정리해줍니다. 이후 진형이 붕괴된 테란을 점멸추적자를 앞세운 드라군과 폭풍함의 원격공격으로 차례차례 정리합니다.


약점은 탱킹라인에 악개와 헐크를 섞고, 토르와 드레이크를 활용하며, 바이킹으로 대공을 잡는 테란입니다. 토르와 드레이크는 달려오는 불사조와 앞 탱라인을 정리하고 달려오는 예언자를 빠르게 정리하고 드라군이 탱크라인에 닿기 전에 탱크라인에 도착할 수 있으며, 악개와 헐크는 예언자와 드라군의 공격에도 빠르게 정리되지 않고 탱크의 포격시간을 벌어줍니다. 이후 토르가 폭풍함과 드라군의 공격을 탱킹하는 동안 탱크가 드라군을 정리하고 바이킹이 폭풍함을 정리하게 됩니다.


키유닛 : 사도, 추적자, 예언자, 불사조, 용기병, 폭풍함

강점 : emp와 바실리스크, 골리앗, 화염기갑병, 밤까마귀를 과신하는 테란에 효과적

약점 : 드레이크, 토르, 바이킹, 헐크, 악개를 적재적소로 활용하는 테란에게 취약

운용포인트 : 날려버릴 불사조와 드라군 폭풍함 예언자 본대, 그리고 라인전 버티기용 추사도의 비율 조정, 예언자가 적 대공유닛에게 빨려들어가지 않도록 예언자와 불사조의 전후방 분산배치



2. 2티어 토스



공방에서 프로토스가 테란을 잡는 경기가 나왔을 때 무난하게 볼 수 있는 빌드입니다. emp, 골리앗, 배틀 바실을 과신하는 테란이 허리를 두텁게 쌓고 후방딜러를 부실하게 조정했을 때 무난하게 이길 수 있습니다.

무난한 빌드라고는 하지만, 의외로 비율배분에 자주 실패해 망하기도 쉬운 빌드입니다. (저처럼 감각없는 프로토스가 은근히 쓰기 어려운 빌드입니다.)

집정관을 비롯한 일체 거대유닛과 3티어유닛을 배제하고, 상황에 따라 극소수의 수호광전사나 폭풍함 정도만 추가하는 빌드입니다. 두텁게 쌓은 2티어 유닛들로 지상을 몰아내고, 골리앗의 사거리가 닿지 않는 후방에서 칼불과 공허, 드라군으로 적의 배틀바실을 터뜨리는 양상으로 게임을 가져갑니다.


약점은 후방딜러를 강하게 잡고 탱라인과 공중을 효율적으로 배치한 테란입니다. 실질적으로 진짜 고수에겐 통하지 않는 빌드입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상대 테란에게 라인전에 약한 후방딜러보다 버티기용 허리를 강요할 수 있는 경우엔 실력에 상관없이 무난하게 게임을 가져갈 수 있는 빌드이기도 합니다. 어차피 데저트는 3:3 게임이고, 내 상대가 고수더라도 다른 라인이 트롤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사도 위주의 추사도로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다가, 전방에 불멸자를 세우고 그 뒤로 차기와 황포, 불멸자를 두텁게 쌓아놓습니다. 사이사이 사도를 끼워넣고 추적자와 파수기 등 대공이 가능한 유닛은 적의 공중유닛을 골리앗 사거리 바깥으로 빼내기 위해 필요 최소한의 숫자를 빼고 전부 후방으로 빼놓습니다. 가장 최후방에 드라군을 두텁게 쌓고 공허와 칼불을 맨 후방에 배치합니다. 상황에 따라 정찰기나 해적선, 그냥 불사조를 섞어도 되고 공중을 아얘 가지 않아도 됩니다.


상황에 따라 불멸자를 말살자나 선봉대로 업그레이드해서 화력을 보충합니다. 그냥 불멸자만으론 화력의 한계가 있습니다.


적이 코브라나 화염차 라인이 많지 않고 불곰이나 사이클론, 투견 라인이 두터우며, 화염기갑병 라인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다면 중간중간 수호광전사를 발업시키지 않고 끼워넣어도 좋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적의 공중병력을 끌여들어 압살할 자신과 여유가 있다면 폭풍함 두기 정도 보험정도로 놓아두어도 좋습니다. 지상이 탱크 포격에 아깝게 전멸하더라도 폭풍함이 마저 처리해줍니다.


적의 바이오닉이나 화염차 라인이 두텁다면 고위기사를 추가해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키유닛 : 집정관을 제외한 2티어 유닛 전반

강점 : 강력한 테란의 허리라인과 emp, 배틀바실을 과신하는 공방테란

약점 : 탱라인과 허리라인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후방 딜라인을 강화한 버티기테란

운용포인트 : 지상전에서 사도와 황포와 차기와 불멸자의 비율, 대공전에서 적의 공중유닛을 끌어오는 배치, emp와 탱크포격을 최소화하는 산개대형



3. 분광분열토스



2티어 토스에 더해, 야마토를 대신 맞아줄 일부 집정관과 다수의 분광기, 분열기를 섞는 빌드입니다.

이후 소개할 4번, 암기중재자 토스와 연계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 배치는 2티어 토스와 동일합니다. 2티어 토스와 차이점이라면 소수의 집정관과 모선을 추가하고, 분광기와 분열기를 넣어준다고 보면 됩니다. 사실 2티어 토스의 파생형이라고 봐도 무방하며, 분광기나 분열기 둘 중 하나만 넣는 변형도 가능합니다.


사도 중심의 2티어 토스와는 달리, 상황에 따라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추사도 비율을 조정해야 합니다. 사도는 분광기와 같이 운용하기에 좋은 유닛이 아니지만, 추적자는 점멸도 있고 나중에 어차피 후방으로 빼기 때문에 분광기의 마나를 잘 빼지 않습니다. 2티어로 넘어갔다면 사도 생산을 멈추고 차라리 차기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2티어 토스의 약점은 후방딜러 화력이 강한 테란에게 약하다는 점입니다. 애초에 허리유닛만으로 적의 허리유닛+후방딜러 조합을 깨뜨리는 빌드가 2티어 토스이니만큼 그 한계는 명확합니다. 그 한계를 분광기와 분열기로 보완한 토스입니다.


기본 골자는 2티어 토스와 같습니다만, 차기 황포, 불멸자의 비율을 2티어 토스와는 달리 공격타입이 아니라 방어타입에 맞춰 갑니다. 2티어 토스에서 적의 화기갑과 코브라, 화염차 라인이 두텁다면 차기사도를 많이 가는 반면에, 분열기 토스는 불멸자를 가는 식입니다. 반대로 2티어토스에서 적의 불곰 사클라인이 두텁다면 불멸자류를 많이 가겠지만, 분열기 토스는 차원기술자를 많이 넣습니다. 다만 적이 헐크와 악개를 많이 뽑는다면 파수기를 배치하고 불멸자를 다수 가서 접근하는 것을 차단해야 합니다. 화기갑도 마찬가지로 차기를 다수 배치하여 끊어내야 합니다. 슬레이어와 화기갑이 많다면, 상황에 따라 적 공파단에게 내줄 각오를 하고 석상을 배치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그 부족한 딜링을 마지막 서든데스 전에서 분열기로 매꿉니다.


상대방이 emp를 적극 활용할 조짐이 보인다면 배치판을 넓게 사용하고 3티어에 그 비율만큼 분광기를 뽑아 배치합니다. 집정관을 미리 뽑아 emp를 유도해도 괜찮습니다. 분광분열토스는 적의 혼령이 많이 나오면 많이 나올수록 더욱 효율을 발휘합니다.


근접유닛에 약할 것 같지만, 의외로 배치로 은근히 이득을 챙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러 라인전 단계에 분열기 두 개 정도 보여주고 상대방이 헐크나 슬레이어에 돈을 쏟게 만드는 식의 운용도 가능합니다. 화기갑과 코브라의 비율이 적고 불곰투견사클의 비율이 많은 테란에게 사용하고 서든데스에서 분열기를 팔고 불멸자류를 두텁게 쌓아 밀어버리는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상황에 따라 피사나 암광을 던져주거나 예언자 2~4기 정도를 추가하고 역장을 잘 배치한다면 오히려 분열기가 적 근접유닛을 카운터치는 경우도 생깁니다. 


분광기를 추가하는 타이밍은 두 갈래로 나뉩니다. 하책으로 서든데스에서 추가하는 방법이 있고 상책으로 라인전에서 상황에 따라 추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서든데스에서 추가할 경우 450원짜리 프로토스 유닛이 분광기밖에 없어서 쉽게 적의 카운터에 노출됩니다.


가장 좋은 타이밍은 적의 후방딜러 라인이 완성되기 전, 40~55라운드 사이에 적 지상을 이기고 있을 때입니다. 주력 유닛을 추가해야할 타이밍에 분광기 견제용 바이킹을 늘리면 서든데스에서 바이킹만 남고 주력유닛 부족으로 테란이 지상이 밀리는 그림이 자주 나오며, 주력유닛을 추가한다면 이쪽도 여유롭게 분광기와 분열기를 추가해 화력과 유지력으로 압도할 수 있습니다. 적이 emp를 적극 활용한다면 보통 바이킹이 분광기를 떨어뜨리기 전에 분광기 마나가 고갈됩니다.

  

약점은 2티어 토스에 비해 대공에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용기병은 테란이 근접유닛을 많이 기용하면 대공능력이 현저히 줄어드는데, 분열기는 적의 근접유닛을 유도합니다. 거기에 야마토포로부터 분열기를 지켜야줄 모선과 집정관에도 비용이 들어가, 아무래도 대공이 부실해질 염려가 있습니다.


해병불곰강습병 위주의 dps+물량 바카닉에도 취약하지만 이는 고위기사를 섞어주면 해결되고, 메카닉 위주의 지상테란에겐 어지간하면 지진 않습니다. 물론 차기와 불멸자의 비율조정에 실패하고 황포를 적 허리라인에게 대주면 필패하는 건 2티어 토스와 같습니다.


분열기의 숫자는 2~8개로 유동적입니다. 적의 탱라인이 두텁고 허리라인이 얇다면 4개 내외가 적당하고, 적의 탱라인이 얇고 허리라인이 두텁다면 8개 가깝게 가주는 것이 좋습니다. 라인전에서 2개정도만 미리 보여주고 분열기를 보고 구성하는 적 유닛을 카운터치는 것도 좋습니다. 8개 이상은 가성비가 나오지 않습니다.


화력은 분열기가 보충해주기 때문에 2티어 토스와 달리 불멸자를 업그레이드하기 보다 다수 배치해 탱킹력을 극대화 합니다. 단, 상황에 따라 상대 헐크나 슬레이어가 위협적이라면 후방 불멸자 일부를 말살자로 업그레이드 합니다.


중간에 광전사류를 끼워넣고 싶다면, 2티어 토스와 달리 수광보다 암광이 효과적입니다.


키유닛 : 분열기, 분광기

강점 : emp를 과신하는 지상 메카닉 테란, 특히 화염차 불곰으로 라인 잡고 2티어에 사클 골리앗 추가하며 지상 쌓는 테란에게 강함

약점 : 대공, 바이오닉(고위기사 추가로 극복 가능), 근접유닛(배치싸움으로 극복 가능)

운용포인트 : 차기불멸황포의 비율 조정(*2티어 토스와 달리, 공격상성이 아닌 방어상성에 맞춰 비율과 배치 조정), 분광기 추가하는 타이밍 설정, 분열기 배치 연구 필요, 대공전에서 적의 공중유닛을 끌어오는 배치, emp와 탱크포격을 최소화하는 산개대형




4. 암기 중재자 통수 토스



토스 좀 해봤다면 누구나 알고 있는 그 빌드입니다. 여기서는 3. 분광분열 토스와 연계해 서술하겠습니다.


분열기와 분광기의 가격이 500으로 같고, 용기병과 암기의 가격이 225원으로 같음을 이용한 통수전략입니다. 물론 분광분열기와 함께 사용 가능합니다.


운용전략은 2티어 토스나 분광분열토스와 같습니다. 분열기를 사용할 생각이라면 차기불멸의 비율을 방어타입에 맞추고, 사용하지 않을 생각이라면 공격타입에 맞춥니다. 

라인전에서 암기(피사)와 용기병을 같이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기 중재자 통수의 중요성은 암기 중재자를 뽑을 상황과, 뽑지 않을 상황을 가늠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아 난 암기 중재자로 통수쳐야지 히히'하고 작정하고 사용하는 암기 중재자는 언제나 반쪽짜리입니다.


개인적으로 중재자를 뽑아서 승리하거나, 중재자를 뽑지 않아서 승리하는 두 경우를 통틀어 암기 중재자 토스라고 생각합니다. 전자는 중재자를 대비하지 않은 테란의 빈틈을 찌르는 것이고, 후자는 중재자를 대비하느라 과도한 자원을 투자하는 테란의 빈틈을 찌르는 것이니까요.


기타 운용포인트는 2티어토스나 분광분열토스와 같습니다. 피사는 실드가 낮아서 얼핏 분광기와 효율이 나쁜 것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피사가 먼저 들어가 분광기에게 회수되기 전에 점사받고 죽는 경우도 많고, 회수되어 50의 실드만을 회복했다고 해도 다시 그림자격노를 사용하여 진입하기 때문에 회복되는 실드량 자체는 낮지만 그 효과는 적지 않습니다.


포인트는 혼령입니다. 혼령의 수가 많다면 중재자는 깨끗이 포기하고, 혼령의 수가 적다면 emp를 달리기나 환류로 억제하고 중재자 카드를 꺼낼 수 있습니다.


다만 배치는 2티어 토스와 분광분열토스와 좀 다릅니다. 2티어 토스와 분광분열 토스는 emp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개배치를 활용하지만, 중재자 토스는 상황에 따라 산개배치를 활용할수도 있고, 밀집배치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적에 혼령이 없다면 밀집배치로 화력을 극대화하여 기습효과를 극대화하고, 적에게 소수나마 혼령이 있다면 산개배치와 중재자 암기(피사) 후방배치로 격돌 후 emp가 충분히 빠진 뒤에 기습효과를 가져가는 식으로 운용하면 됩니다. 밀집배치는 화력투사에 특화된 배치법으로 운용하고, 산개배치는 2티어 토스나 분광분열토스의 배치에서 공중유닛을 뒤로 빼는 것처럼 중재자와 암기만 뒤로 빼면 됩니다.


저어엉말 가끔 있는 일이지만, 산개대형으로 적 공중유닛만 아군 진형 깊숙히 끌어들였는데 적 비행선이 지상 전선에서 부비적거려 대비하고도 막지 못하는 로또가 걸리기도 합니다.


키유닛 : 암기, 중재자, 분열기, 용기병

강점 : 중재자에 대비되지 않은 테란, 중재자에 지나치게 대비한 테란(중재자를 뽑지 않을 시)

약점 : emp, 중재자에 적절하게 대비한 테란

운용포인트 : 중재자를 갈 수도, 가지 않을수도 있는 모호함. 상황에 따라 배치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기민성



5. 화력투사 토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빌드입니다.


서든데스 기준으로 최후방에 암집과 석상, 칼불, 해적선, 캐리어, 공허, 피사 등 고밀도 고화력 유닛들을 배치하고 그 2~4칸 전방 앞에 선동자를 두텁게 쌓은 뒤 앞라인에 emp와 함께 폭사해줄 황집과 달리기 유닛을 넓게 펼쳐놓는 진형입니다.


소수의 사도와 적당한 수의 광전사, 다수의 추적자로 1티어를 넘기고, 2티어에 집정관을 추가하며 적의 혼령을 유도하면서 선동자와 석상, 고위기사, 선봉대 등 강력한 화력을 가진 유닛들을 구성, 3티어에 암집을 추가하고 적 혼령수에 맞춰 던져줄 황집들을 앞에 뿌려놓고 서든데스에 달리기유닛을 배치하는 식으로 운용합니다.

서든데스 기준 3만원을 사용할 수 있다면 15000~2만원으로 밀도높은 화력의 본대를 구성하고, 나머지 금액을 적 유닛의 emp를 빼내고 뭉치게 만드는 미끼로 내던지는 방식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밀집된 바이오닉 테란에게 재앙적인 위력을 과시하고 다른 빌드보다 '갑자기 튀어나온 테란 공중유닛'에 대한 대공능력이 뛰어납니다. 아무리 배틀바실이 단단하다고는 하나 뭉쳐진 암집, 선동자, 석상, 공허, 칼불해적선의 일제공격을 버틸 정도는 아닙니다. 바이오닉은 암집과 폭풍만으로 쓸려나가고 슬레이어, 화기갑은 석상 선동 암집앞에서 탱킹능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모든 주화력 유닛이 투사체가 아니거나, 엄청나게 빠른 투사체 유닛이기 때문에 밤까마귀도 무력화됩니다.


그러나 악개와 헐크를 적절히 섞은 산개대형의 전형적인 버티기형 메카닉 테란에게 극도로 취약합니다. 주 본대가 공격력이 극대화된 유닛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멀리서 쏘는 공파단과 골리앗의 사격을 버텨낼 재간이 없습니다.


암기와 피사꾼 역시 고화력 유닛이기 때문에 중재자빌드와 섞을 수 있습니다. emp를 미리 황집을 던져주면서 빼놓고 시작하기 때문에 충분히 활용될 여지는 있지만, 조합상 분열기로 속이기 힘든 빌드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 (어차피 본대의 모든 유닛이 고화력이라 분열기가 추가된다고 해도 대비하는 테란 유닛의 구성에는 별 차이가 없고, 고위기사와 암집이 주력 딜러이기 때문에 분열기 자체도 별 의미가 없습니다.)


미끼로 던지는 유닛 구성과 달리기 유닛의 구성은 중요하지만 간단합니다. 달리기는 적의 달리기 유닛을 멈출 수 있는 암광이나 앞점멸을 사용할 수 있는 추적자(선동자)가 좋고, 미끼로 던지는 유닛은 emp와 야마토를 효과적으로 빼낼 수 있는 황집 고정입니다. 또한 암집 앞에 두는 두터운 선동자의 벽은 황집이 미처 빼지 못한 emp를 흡수하는 역할도 겸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직 딜러로만 구성된 본대인데, 아무리 emp와 야마토가 빠졌다고는 하나 오래 버틸 수 없는 물살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적의 테란 주력 허리라인을 5초안에 압살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합니다. 암집과 고위기사, 석상이 기본 조합으로 들어가며 상황에 따라 선봉대, 우주모함, 공허, 칼불, 해적선, 이리스를 섞어주는 식으로 운용합니다. 적이 골리앗이 많다면 선봉대, 적이 골리앗이 적다면 우주모함, 적이 해병이 다수라면 이리스, 적이 토르가 있다면 공허+소폭, 적이 바실리스크,바이킹,밴시가 많다면 칼불+해적선, 이런식으로 구성합니다.


키 유닛 : emp를 충분히 빼줄 황집, 암집과 석상, 고위기사를 필두로 하는 고화력 화력투사 유닛.

강점 : emp와 깜짝 배틀바실을 과신하는 밀집진형 테란

약점 : 악개와 허크를 앞세운 산개대형 버티기 테란

운용포인트 : emp를 암집에 닿기 전에 충분히 빼줄 수 있는 황집 미끼, 절대로 져선 안되는 달리기, 적 테란을 5초내로 끔살할 수 있는 화력투사 본대 구성



6. 3티어 정석 프로토스



가장 정석적이고, 그렇기에 현재 가장 어려운 토스입니다.

말 그대로 정석이기에, 현재로선 흔히들 말하는 '토스가 2단계는 더 잘해야 이길 수 있는' 빌드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실력이 2단계 아래라면 그 어떤 빌드보다 확실하게 테란을 이길 수 있는 빌드이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각 라운드에서 가장 강력한 유닛들을 활용해 시간을 벌고, 나중에는 그 유닛들을 거신으로 대표되는 3티어 유닛들을 보호하는 용도로 적재적소로 배치하는 실력입니다. 엄청난 유닛이해도와 임기응변이 요구되는 빌드입니다. (여담으로 그렇기에 저는 쓸 수 없는 빌드이기도 합니다. 시무룩...)


예를 들어 추사도. 추사도를 충분히 뽑아 초반 라인전을 강해 가져간 뒤, 이후 배치를 바꿔 이 추사도로 최대한의 탱킹력을 뽑아내야 합니다. 이를테면 추적자는 해방선, 사도는 불곰의 포격을 받아내는 최적의 위치를 찾아 새로 배치한다는 뜻입니다. 각 추적자 간의 점멸 인공지능이나 사용여부, 사도의 그림자이동 사용여부를 조정하는 센스와 실력이 기본으로 갖춰져야 하며, 이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합니다.


2티어에선 불멸자와 집정관, 고위기사가 그런 유닛인데, 불멸자는 주요 허리 딜러로서의 역할이 이후로도 쭉 이어지지만 집정관은 2티어 구간에서 주요 딜탱으로 활용하다 후반에는 공파단과 야마토의 공격으로부터 거신을 보호하는 최적의 위치로 배치를 이동해야 하고, 고위기사는 사이오닉 폭풍으로 2티어 주력 딜러로 활용하다 후반부엔 일부는 환류용, 일부는 사폭용으로 개별 배치와 역할을 새로 지정해주어야 합니다.


용기병의 사업도 굉장히 유기적으로 조정해야 합니다. 적의 헬천의 공격을 최대한 지연시킬 폭풍함과 모선, 수호기의 위치 선정과 그 때 뽑은 폭풍함의 대 배틀 예상 화력(즉, 헬천에게 떨궈지기 전에 얼마만큼 배틀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가)과 공파단의 포격에 맞춰 용기병을 사업해서 배치할 지, 사업하지 않고 배치할 지 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공파단이 거신을 때리기 시작할 때 사업한 용기병이 겹쳐있다 같이 맞아서 하늘에 떠있는 배틀을 미처 떨구지 못하거나, 집정관이 예상보다 너무 오래 살아서 용기병이 사거리에 걸려 비비적거리는 동안 헬천이 폭풍함을 다 격추시키고 거신을 때리기 시작하면 굉장히 곤란해집니다.


뭐 여튼 되게 장황하지만, 요지는 두 개로 축약할 수 있습니다. 거신이 죽기 전에, 거신이 공파단을 때리고 적의 공대지 가능한 공중유닛을 전부 제압하면 승리입니다. 물론 그 유닛이 거신이 아닌 다른 유닛이 될 수도 있지만(아이어 파수꾼이 될 수도 있지만!) 가장 확실하게 프로토스에 대한(그리고 대 테란전에 대한) 이해도와 운용력이 있을 때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키 유닛이 거신이라 생각해서 


물론 거신 대신에 캐리어가 올 수도 있고 폭풍함이 올 수도 있습니다. 골리앗의 공격을 불사조와 예언자로 얼마만큼 흘려내고, 공중유닛과 대공유닛을 효율적으로 배치해서 헬천이 캐리어나 폭풍함을 떨구기 전에 헬천을 끌어내 처리할 지 또는 헬천만 남기고 전부 전멸시킬지 등의 요소들을 적 테란보다 2단계 앞서서 생각하고 유닛조합을 짜야합니다.


어쩌면 '분명히 존재는 하는 빌드이지만, 결국 뚜렷한 형태는 없는'빌드가 바로 현재 대 테란전 3티어 정석 프로토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키 유닛 : 막강한 3티어 프로토스 유닛과 이를 보호해줄 모든 유닛

강점 : 자기보다 실력이 낮은 테란

약점 : 자기와 실력이 동등하거나 잘하는 테란

운용 포인트 : 꾸준한 실전과 연구





맺음말. 가변운용가능성.




근 2년 전 접기 전, 저에겐 나름 주력이 되는 기준 빌드가 있었습니다. 물론 최정상급 테란 유저들에겐 씨알도 먹히지 않는 실력이었지만, 그래도 네 판 중 한판정도는 이길 정도는 되었어요.

이제 잠시 접기 전에 그런 주력 빌드를 만들어놓고 가고 싶었는데, 결국 완성하지 못하고 현실의 부름에 이끌리게 되었네요. 그 아쉬운 마음에 나름대로 연구한 성과를 아무렇게나 적어놓고 갑니다. (어차피 다시 돌아올 때 쯤엔 대격변 패치도 끝나 있을 테니 빌드 새로 파야할 테니까요. 히히히)


가능하면 각 빌드마다 스크린샷도 넣어놓고 리플 한 두 개씩 첨부하고 싶었지만, 사실 그정도로 부지런한 성격이 아니라서요. 그런 의미에서 각 빌드마다 스샷이랑 쉬운 설명까지 쫙 곁들인 난죄가없어님, 존경합니다.


모든 빌드는 서든데스 기준으로, 트릭키한 깜짝전략 배제를 전제로 연구했습니다. 물론 라인전에서 승리를 가져가거나 깜짝 통수 전략을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 취향이 아니라서요.

또한 모든 빌드는 가변적으로 운용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연구되었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모든 빌드가 15라운드까지 추사도 기반으로 운용하다 변형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빌드이며, 몇몇 빌드는 35라운드, 어쩌면 그 이후까지도 변형될 여지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2티어 토스 빌드와 분광분열빌드는 최소 45라운드까지 공통적으로 운용 가능하며, 화력투사 빌드와 분광분열빌드도 선동자를 일찍 가지 않으면 2티어 중반까지 변용 가능합니다. 암기 통수 빌드는 분광분열빌드를 염두에 둬서 설명했지만, 실제론 거의 모든 빌드에 섞어 운용할 수 있고요.


스카이토스도 연구하고 싶었는데, 막강한 emp와 골리앗, 토르, 드레이크, 배틀, 바실리스크 때문에 영 각이 나오지 않아서 포기했습니다. 대신 화력투사 토스를 연구하면서 여기에 반 스카이토스로 활용할 여지를 만들어뒀지요.


여섯번째 빌드인 3티어 정석 토스는 이름만 붙여놨지, 사실 한 번도 실현해보지 못한 빌드입니다. 분명 공방돌면서 몇 번 경험해보긴 했는데, 제 실력으로 구현하기엔 능력이 미치지 않더군요.


모든 빌드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테란 사기 유닛'에 중점을 둬서 연구되었습니다. 혼령, 골리앗, 배틀, 바실리스크들이 그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사기유닛으로 거론되지 않는 다른 유닛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진짜 고수 테란을 상대로 이 빌드들을 과신했다간 큰코다칠지도 모릅니다.


이제와서 고백하자면, 공방에서 연구한답시고 은근슬쩍 되도않는 빌드를 많이 썼었습니다. 다행히(?) 눈치채지 못한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물론 못한다고 욕하거나 훈수질하는 사람들한텐 그딴거 없어. 못해도 내 실력이 부족해서 못한거지 적어도 일부러 지려고 트롤한 적은 없었으니까.








P.S.  대 저그전은 어떻게 연구하기가 마땅치 않아서 연구하지 못했네요. 일단 집정관+불멸자+공중몸빵용 유닛(불사조류 or 공허 or 정찰기 중 상황에 맞게 선택)+석상+거신이면 어지간히 방심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습니다. 취향에 맞게 폭풍함이나 분광기를 넣어도 괜찮고요.


P.S.2 프프전에서 공허랑 불멸자가 필수라는 사람이 많은데, 프프전에서 공허랑 불멸자는 안써도 되는 유닛입니다. 동족전은 그냥 59라운드에 난 돈 한푼 없는데 상대방이 돈 7천 이상 모았으면 진거에요. 왠만큼 실력 차이가 나지 않으면.


기왕 생각난김에 프프전도 간단하게 적어볼까요.


일단 암집과 캐리어는 왠만한 상황에서 항상 높은 효율을 보여줘요. 현재 우주모함을 카운터칠 수 있는 건 파수기와 수호기를 낀 우주모함+폭풍함밖에 없어요.

폭풍함은 항상 뽑으면 돈 값은 하지만, 반면에 항상 돈 값 이상은 못하는 녀석이기도 해요. 저도 제대로 할 땐 우주모함에 폭풍함을 섞긴 하지만, 보통은 잘 안써요.

석상은 뽑지 않거나, 뽑더라도 서든에서 뽑거나 예언자만 보고 뽑는게 좋아요. 수광 몇개 섞이면 딜이 확 줄어들고, 분광기까지 섞이면 아무것도 못하고, 우주모함 폭풍함에 저격까지 당해요. 

황폭은 적이 광전사가 없을 땐 집정을 보고 뽑으면 되고(딜링용), 적이 광전사가 다수일 땐 불멸자랑 용기병이랑 거신을 보고 뽑으면 되요.(탱킹용) 정말 대충할 거 아니면 상대방 집정관 없어도 항상 반 줄은 뽑는게 좋아요.

불멸자는 솔직히 필요 없지만, 상황에 따라 선봉대는 소수 섞긴 해요. 물론 상대방 집광이 많다면 전혀 쓸모 없어요. 그나마 선봉대는 집광만 거둬낼 수 있으면 사도부터 그 뒷라인 유닛을 전부 빠르게 녹일 수 있지만, 불멸자는 사도에 걸리고, 황폭에 걸리고, 차기에 걸리고 아주 가관도 아니에요. 말살자도 마찬가지에요.

집정관을 가장 빨리 터뜨릴 수 있는 건 우주모함이고, 그 다음은 예언자에요. 그 다음이 황폭이고(만약 광전사가 하나도 없다면 황폭이 가장 빨리 터뜨려요!), 그 다음이 선동자입니다. 폭풍함은 집정관 터뜨리라고 있는 거 아니에요.

사도는 되도록 적게 뽑고 넘어가는 것이 좋지만, 상황에 따라 많이 뽑을 수밖에 없다면 분산배치하고 일부는 그림자이동을 키세요.

추적자는 풀업한 사도에게 지지만, 선동자는 사도에게 악몽입니다. 그러나 선동자는 추적자에게 지죠.

광전사는 추적자, 불멸자, 황폭, 석상(수광), 거신(수광, 암광), 용기병, 차기에게 모두 좋아요. 선동자에겐 그저 그렇고, 사도와 집정관에겐 약하죠.

거신은 뽑으면 항상 돈값은 하지만, 거신을 뽑을 타이밍엔 돈값만 하는 걸로 부족한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사도와 추적자가 많다면 돈값 이상이 보장되지요.

피사꾼은 사이오닉 경장갑이에요. 황폭에게 취약하지만, 황폭도 피사꾼에게 취약해요. 피사꾼 올인은 황폭만으로 막을 수 없어요. 또한 피사꾼은 사도에게도, 집정관에게도, 석상에게도, 선동자에게도, 그리고 광전사에게도 취약해요.

프프전 한정에서 아비터 1대는 항상 돈값 이상을 해요. 전 병력을 커버하는 아비터 3대는 상황에 따라 좀 갈리긴 해요. 만약 프프전에 진지하게 임하고 싶다면 아비터 1대는 있는게 좋아요. 

같은이유로, 프프전을 할 때 진지하게 이기고 싶다면 4백원은 남겨두세요. 적이 500원 쓰는게 보이면 바로 관측선을 두대 더 뽑으세요. 피사꾼이 많이 나왔다면 더 많이 뽑으셔야 하고요.

프프전에서 광전사와 사도는 항상 유용해요. 암집이 광전사와 사도를 뺏어도 그리 큰 손해는 나지 않아요. 그리고 암집은 거의 대부분 돈값 이상 해요. 물론 때로는 그냥 집정관이 좋을 수도 있어요.

황집은 프프전에서도 유용하지만, 소폭에게 너무 취약해요. 반면에 소폭은 황집에게 무척 강력하지만, 그 외의 유닛에겐 별로 좋지 않아요.

분광기는 언제든 돈값 이상을 해요. 그러나 분광기를 뽑을 타이밍엔 돈값만 하는 걸로 부족한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노업된 광전사가 없고 사도가 적다면 보통 돈값 이상이 보장되요.

공허도 솔직히 필요없어요. 집정관에 걸리고, 불사조에 걸리고, 심지어 파수기에도 걸려요. 하지만 에언자와 불사조가 함께한다면 불멸자보단 나아요.

정찰기는 나쁘진 않지만, 필수는 아니에요. 보통은 불사조류가 더 좋아요. 그래도 정찰기가 더 좋을 때도 있어요. 그리고 석상이 용기병보다 정찰기를 더 잘 잡아요.

불사조는 175원이에요. 100원짜리 질럿을 들어올려도 썩 나쁘진 않죠.

차기는 광전사와 집정관과 사도와 차기에 걸려요. 그러나 버프된 지금은 수광빼곤 불멸자처럼 심하게 카운터당하진 않아요.

용기병은 '지상전에서' 불멸자보다 나을 때가 있어요. 그리고 같은수의 용기병이 같은수의 폭풍함을 이겨요.

파수기의 집정관 환영은 적 집정관도 가두지만, 아군 집정관도 가둬요. 하지만 광전사는 잘 빠져 나오죠. 오히려 한마리씩 달려들어서 더 좋아질 수도 있어요.

불멸자환영은 모두를 가둬요. 상대것도, 내것도. 덤으로 프프전은 아니지만 골리앗은 앞에있는 불사조 환영을 먼저 때릴 때가 있어요.

우주모함은 프로토스 거의 모든 대공유닛들에게 강력하지만, 파수기가 수호기가 오래 살아 있다면 돈값을 못해요. 특히 파수기와 수호기의 보호를 받는 우주모함에겐 정말 돈값을 못하죠. 그러나 고위기사는 파수기와 수호기를 저격할 수 있어요.

사이오닉 폭풍은 사도에게 강하고, 황폭의 실드를 쉽게 벗겨요. 하지만 그 외엔 좀 애매해요.

분열기는 보호막 추댐도 있고 언뜻 엄청 강력해보여요. 근데 가까운 적을 먼저 때려요. 

환영으로 만들어진 광전사는 아무도 안때려줘요. 분열기 빼고.

우주모함은 집정관 터뜨리고 파수기 터뜨리고 추적자 점멸 뺀다음에 분열기를 때려요. 그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아요.

집광이 있는 예언자는 암집의 카운터에요. 집광이 없는 예언자는 암집이 카운터에요.

선동자는 예언자를 잘잡아요. 석상도 예언자를 잘잡아요. 다만 석상이 이리스는 잘 못잡아요.

모선은 방어력이 높아요. 불사조류는 아무리 때려도 간지러워요. 모선핵은 사정거리가 길고 공중을 못쳐요. 모선보다 오래 살아남아요.

1티어를 오래 끌 때 모선핵 뽑으면 프로토스 빼고 다른 종족들은 괴로워해요. 프로토스는 괴로워하지 않아요.

불사조류끼리 싸우면 해적선이 젤 쎄요.

공중유닛끼리 싸울 때도 해적선이 젤 쎄요. 우주모함 빼고요.

교란기는 경장갑이에요. 은근히 몸도 튼튼해요. 공허한테 맞으면 끄떡도 안해요.

동력기는 몰몸이에요. 폭풍함은 분해 딜이 반이에요. 우주모함한텐 적용 안되요. 거신은 동력기 안달아도 충분히 빨라요. 석상에 붙일 바엔 석상을 하나 뽑는게 더 나아요. 아파꾼은 쓰레기에요.

광전사와 수광은 사도에게 약해요. 암광은 사도에게 쎄요.

암광은 보호막이 2백이나 되요. 수광은 보호막에 방어력이 붙어요.

수호기는 정말 잘 배치해야 해요. 잘쓰면 돈값의 네다섯배는 거뜬히 해내지만, 못쓰면 돈값의 절반도 못해요. 폭풍함과 용기병과 우주모함이 수호기를 싫어해요.


간단히 적을라고 했는데 간단히가 아니네...

Who's [크릭스마리네]리프레임

압딧마리 다룬 사람과능 싸우능 거 아니애오.

  • profile
    oFAINTo 2017.11.05 15:35 (*.157.206.100)
    갓신님....꼭 쓰고싶습니다....정성글은 추천이랬습니다
  • profile
    executioner 2017.11.06 01:36 (*.34.75.178)
    글만 있으니 심심하다, 그림 그려주고싶다
  • ?
    인생만들기 2017.11.06 08:51 (*.196.8.187)
    좋은 글이십니다. 근데 전 프프전에서는 꼭 공허를 쓰지요. 딜하는 박진감이 있어서 후후. 근데 공허 공속 너프되고는 재미가 반감 ㅠㅠ
    (공허 사거리 1 줄이고, 공속(=과충전?) 롤백하라!!)
  • ?
    [크릭스마리네]리프레임 2017.11.06 10:40 (*.82.145.233)
    저도 공허 좋아합니다. 사실 프로토스 유닛중에 안 좋아하는 유닛은 없어요.

    다만 공방 돌아다니면 왠 별별사람들이 '프프전엔 불멸자가 필수' '프프전인데 공허 한 줄 가셨어야죠.' 이런 말이 마치 진리처럼 돌아다니고 있어서 적은 거에요. 그냥 뻘짓하다 진건데 불멸자 안뽑고 공허 안뽑아서 진것처럼 몰아가고 훈수두는 사람도 있질 않나;

    프프전에서 공허포격기를 선호하신다면, 공허포격기 사용에 관한 짤막 공략을 조금 써드릴게요.

    공허포격기같은 경우는 중장 킬러라는 점에서 '정찰기, 용기병, 불멸자'와 포지션이 겹쳐요. 차이점은 공허포격기는 대공대지가 모두 가능한 공중 허리유닛인데 정찰기는 대공 중장갑 킬러이고 용기병은 후방딜러이며 불멸자는 대지상 중장갑 킬러라는 점이죠. 얼핏 용기병과 더불어 가장 범용성이 뛰어난 유닛처럼 보이지만 데저트는 대공만 가능하거나 대지상만 가능한 유닛의 가치가 대공과 대지 전부 가능한 유닛과 별반 차이가 없죠. 오히려 대공과 대지만 할 수 있다면 함정에 그만큼 덜 걸리는 이점이 있으니까요.
    프로토스의 중장갑 킬러 유닛 중에서 공허포격기는 가장 범용성있고 공격능력이 뛰어난 유닛이지만 또한 가장 보호하기 까다로운 유닛이죠. 정찰기와 불멸자는 튼튼하고 용기병은 후방딜러니 당연한 이야기에요.

    공허포격기의 함정(방어상성이 나쁜 상대)은 1차는 집정관, 2차는 불사조류, 3차는 파수기류에요. 달리 말하면 이 함정들을 빠르게 배제할 수 있다면 공허포격기는 그 외 걸리는 적들에게 제값을 단단히 할 수 있다는 말이죠.
    또한 공허포격기를 쉽게 요격할 수 있는 유닛은 1차는 집정관, 2차는 불사조류, 3차는 정찰기,석상,용기병과 우주모함, 그리고 공허 자신이에요. 공허포격기 앞에 이들 유닛이 있다면 공허포격기가 맞지 않도록 충분히 몸을 세워줘야 한다는 말이죠.

    공허포격기를 요긴하게 쓰기 위해선 함정이 나오는 것을 억제하고 공허를 쉽게 요격할 수 있는 유닛들의 함정을 배치해주는 꼬리잡기를 진행하면 되요. 집정관은 황포와 예언자로 억제할 수 있고 불사조류는 공허포격기 사이사이에 해적선을 섞어주면 되죠. 파수기류는 예언자나 석상, 우주모함, 고위기사 등으로 제거할 수 있죠.

    정찰기는 일반 불사조로 탱킹해주면 효과적이고 용기병과 석상은 지상의 수호광전사, 공중의 이리스가 몸빵을 잘 해줘요. 공허포격기도 역시 불사조로 탱킹해줄 수 있죠. 달리 말하면, 공허포격기를 운용하기 위해선 상대방이 저들 유닛이 나오면 그에 해당하는 몸빵유닛이 반드시 섞이고, 그 유닛들이 공허포격기 대신 맞도록 배치해줘야 한다는 이야기에요.

    프프전 공허포격기의 적들을 보면 대부분 공중유닛은 해적선으로 대부분 커버되고, 지상유닛이야 예언자와 이리스로 대부분 커버되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래서 한 땐 프프전이 스카이전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였어요. 사이오닉스톰이 공중공격 가능하던 시절에도 이런 말이 나돌았으니 지금은 말할 것도 없죠. 집광스카이는 여전히 프프전에서 가장 강력한 조합 중 하나에요.

    그런 공허에게 문제가 되는 유닛이 딱 두 개가 있어요. 하나는 암집이고 하나는 우주모함이에요. 공허를 지켜주기 위한 꼬리잡기 싸움의 끝판왕, 최종보스들이죠.
    공허를 쓰기로 마음먹었다면 이 두 유닛을 눈여겨 봐야해요. 암집이 나오고 우주모함이 나올 타이밍에 공허뽑고있으면 무조건 져요. 공허를 뽑아 조합을 구성하고 싶다면 암집우모가 나오기 훨씬 전에 성공적으로 공허 주력 조합 구성을 맞춰놓거나, 암집우모가 뽑혀져 나오기 시작할 때 이 두 유닛을 최대한 억제해줘야 해요. 둘 중 하나를 성공하지 않으면 공허는 역적이 돼요.

    달리말하면, 암집우모만 억제한다면 공허의 카운터들을 역카운터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는 말이에요. 스카이만으로도 쉽게 카운터되고, 지상유닛으로 카운터치기도 굉장히 쉬운 편이니까. 공허의 범용성이 이 때 장점이 되죠.
  • ?
    붐붐치킨치킨 2017.12.23 21:25 (*.153.87.150)
    진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 ?
    재형0924 2018.01.21 00:21 (*.216.251.59)
    먼가 배치사진이잇엇다면 ㅠ.ㅠ

공략/팁 게시판

데저트 스트라이크 3 와 관련된 공략, 팁 등을 올려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일반] I. 기본 공략 13 file 김해강 2019.02.06 8011 21
공지 [일반] 트래픽을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 (ver.190318) 5 file 까드득빠드득 2018.07.16 4951 6
공지 [일반] [ 스킨 관련 유닛도감 공유 ] 10 까드득빠드득 2018.06.19 9858 10
공지 [일반] 초보를 위한 기본정보 & 상성편 7 file 인콩지능 2017.07.08 21057 15
548 [테란] 초보자용 0.5인분은 하는 테란빌드 2 file newmoon 2020.08.09 2335 1
547 [프로토스] 초보자용 0.5인분은 하는 프토빌드 file newmoon 2020.08.09 2327 3
546 [저그] 초보자용 0.5인분은 하는 저그빌드 file newmoon 2020.08.09 4699 1
545 [프로토스] 토라스크 4 <시스테마>쏴쑤 2020.08.07 950 2
544 [테란] [토막공략]테테전 토막공략 <시스테마>Karasha 2020.08.06 1674 2
543 [저그] 저테전 팁들(수정) 3 <d3star>michinom 2020.07.31 1877 3
542 [저그] 프저전 특이한 팁들 2 <d3star>michinom 2020.07.30 1521 5
541 [프로토스] 저그 랩터 4 <시스테마>쏴쑤 2020.07.19 1025 4
540 [일반] 공격력과 공속에 대한 고찰 2 <시스테마>쏴쑤 2020.07.16 510 2
539 [프로토스] 플토vs //공방 바이오닉+공중테크 // 2편 6 file d3오요빠순이 2020.07.10 1141 2
538 [프로토스] 플토vs //공방 바이오닉+공중테크 // file d3오요빠순이 2020.07.10 957 1
537 [프로토스] 듀복해방 , 악개 와리가리 10 <시스테마>블라디로드 2020.07.06 1074 1
536 [프로토스] 플토로 듀복패기 level 1 10 file d3오요빠순이 2020.07.04 1243 3
535 [테란] 테란 vs 3종족 현메타 패트리어트 날빌 (제국군 훈련소 .10) 13 file <시스테마>블라디로드 2020.06.17 2530 6
534 [테란] 테란vs저그 2번째 file d3오요빠순이 2020.06.05 1328 0
533 [테란] 테테전 땅크 운용빌드 땅크땅크베이베 11 file 경맹드랍너프축 2020.06.04 1746 3
532 [테란] 테란vs저그 3 file d3오요빠순이 2020.06.02 1308 2
531 [저그] 저그 vs 테란 만병통치약 독버섯 빌드 (제국군 훈련소.9) 12 file <시스테마>블라디로드 2020.06.01 2371 6
530 [프로토스] 프테 지상빌드 level1 1 file d3오요빠순이 2020.05.31 1570 2
529 [테란] 테프 지상 빌드 level1 3 file d3오요빠순이 2020.05.31 1012 2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36 Next
/ 36

Copyright © 2012-2018 Emberstar, All Rights Reserved.

Created by Emberstar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