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

브루탈리스크

by 비스마르크 posted Dec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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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부터 저그는 히드라/바퀴에 과하게 힘이 집중된 특이한 종족이었습니다.


이에 대항할 카운터유닛이 확실히 정립되지 않았던 시기의 저그는 가히 원탑의 자리를 넘보는 종족이었습니다만, 지금은 이야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미 많은 저그 유저분들이 바퀴를 대체제로 바꾸는 빌드를 섞기 시작했습니다.


테란이 약탈자/탱크를 중심으로한 대 바퀴 조합. 토스는 선봉대라는 전무후무한 바퀴킬러가 나오면서 시작된 변화입니다. 


이에 대응해 바퀴 대신 사킬리우스/저글링/울트라리스크가 탱킹라인을 대체하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대놓고 바퀴카운터를 뽑아대던 테란/토스가 저그 눈치를 보기 시작하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젠 히드라를 다시 생각해볼 차례입니다.



프로토스에겐 이리스가 생겼고, 테란에겐 해방선/듀크의 복수단이 나왔습니다.


히드라의 카운터로 자리잡는 유닛들은 기본적으로 히드라와 같거나 더 긴 사거리를 보유했으며, 공중 유닛이고, 히드라 외의 저그 대공유닛에겐 썩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마지막으로, 전방의 지대지 탱커라인을 무시하고, 후열의 히드라 라인을 우선적으로 공격한다는 가장 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저그가 이에 대응하는 방법은 여왕의 전방배치를 이용해 히드라를 대신해 맞게 만들고, 공대공 유닛을 조합하여 히드라가 다 죽기 전에 해당 유닛들을 처리하는 방향입니다만,


실질적으론 그 시간 내에 날아가버리는 히드라의 숫자가 만만치 않다거나, 먼저 앞으로 진행해버린 탱라인이 딜러 없이 싸우다 녹아버리는 문제점등이 존재합니다.



이런 상황에 쓸만한 대체제로 제안하는것이 바로 브루탈리스크입니다. 브루탈리스크는 지대지 원거리 유닛으로, 히드라 카운터 유닛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지대공 유닛 우선공격'이라는 특징의 헛점을 파고들 수 있습니다.


동 부피의 히드라리스크에 비하면 DPS가 부족한것은 사실입니다만, 반대로 가격 자체는 히드라의 절반 정도로 저렴해집니다. 이렇게 남겨진 돈은 무리군주/포식귀/쿠쿨자등을 중심으로 한 저그의 공중병력으로 변하게 될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히드라보다 '가격 대비 부피가 큰'유닛이며, '특정 적을 멈추게 만드는 효과'를 지닌 브루탈리스크는 '뚫고 들어가는'상황에서는 비교적 힘이 부족하지만, '받아내고 되치는'상황에서는 더 좋은 유닛이 될 수도 있습니다.


테란과 토스가 '뚫고 들어오는'조합을 짜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섞어야하는 슬레이어/집정관의 하드 카운터 유닛이 바로 브루탈리스크입니다.


테란과 토스에게 공격적인 조합을 강요하는 유닛인 무리군주/군단숙주등과 함께할 때, 브루탈리스가 가진 최대한의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히드라/바퀴만이 언제나 저그의 핵심이 될수는 없습니다. 해당 유닛들의 카운터가 명확해진 이상, 저그 또한 새로운 대체제의 존재를 부각시켜 상대로 하여금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어야만 합니다.





근데 솔직히 버프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브루탈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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