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전에서는 궤멸충이 있는 이상 체공업은 트롤링이니 고려대상이 아니고

테테전에서는 확실히 헐크에 대한 한가지 대응수단이 되므로 충분히 전략적인 카드가 될만함.

'그러면 프테전에서는 쓸만할수도?' 라는 마인드로 얼마 전까지 많은 파밍 및 비방, 공방에서의 활용을 시도해보았음.

비방급 게임에서 체공을 '적극적'으로 쓴건 나 이외에는 생각보다 보기 힘들었는데, 다른 고수 테란유저들은 나보다 똑똑하기 때문에 해보나 마나라는 판단을 빨리 내린 것으로 보임.

근데 최근들어서 프테전에 한줄탱크배치+체공업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비/공방을 가리지 않고 꽤 보이는듯하여 적어봄.

결론: 체공 별로 안쓸만함. 그냥 탱크 배치 개선하고 그 가스 다른데 사용할 것.

실험모드로 배치짜서 시도해보면 알겠지만 체공탱크로 이길 토스 조합이면 체공안찍은 탱크로 똑같이 이길 수 있음.

즉 체공업이 승패를 뒤집을만한 카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찾기 힘듦.

이것은 체공의 장점과 단점이 서로를 정확히 상쇄하기 때문임.

장점: 탱크 라인에 붙는 광전사는 탱크 딜로스 유발에 매우 치명적인 효과를 주는데 이 어그로를 빼는데 용이함. 또 가끔 블멸자같은 유닛이 운좋게 탱크부터 때리는 경우가 있어서 탱크가 한두기 터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런 현상을 방지가능.

단점: 자칫하면 딜로스 심하게 유발가능. 특히 프테전 서데의 마지막에는 토스는 석상계열, 테란은 공성계열이 남게되는데 이 타이밍에 심각한 딜로스가 발생됌.

이것은 탱크 인공지능 특성때문인데, 탱크 공성모드 발동을 위한 적유닛 인식거리는 공성모드 최대사거리보다 더 짧음. (사거리 7.5-8 정도로 추정)

즉 사거리 9 (교란기 적용시 10)인 석상은 공성모드가 풀린 탱크에게 선빵을 날릴 수 있다는 얘기임. 따라서 석상을 상대로 공성모드가 풀릴 여지가 있다면 석상vs공성 싸움이 극도로 불리할 수 밖에 없음.

따라서 탱크 한줄 깔고 체공업 찍는 그런 단순한 플레이보다 탱크 배치를 개선하여 광전사 등이 탱크에 붙어도 빨리 제거가 가능하도록 배치를 하고 탱크의 딜로스를 줄이는 플레이를 권장함.

아래는 체공을 쓰는 사람들이 많이 쓰는 배치와 굳이 체공을 안써도 되는 좋은 배치의 예시임.

[체공탱크 - 공방유저식 배치 예시]

[체공 안써도 되는 좋은 배치 예시]

체공을 쓰는 사람들은 탱크의 딜을 극대화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건지 탱크를 한줄식으로 배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실험해보면 한줄을 빼곡히 배치하는 것과 두세줄로 나눠서 빈공간을 두면서 배치하는 것이 딜적으로 큰 차이가 없음.

오히려 허리라인유닛이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빈공간을 뚫어두는게 불멸자, 광전사 등의 까다로운 유닛을 방어해주므로 훨씬 나은 배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