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초보를 위한 가격편

by 인콩지능 posted Jul 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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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상성을 이해햇는데 게임을 못 이기겠어요. 분명 같은 자본인데 왜 상성을 골라서 뽑아도 밀리는 걸까요? ;ㅅ;


: 충분히 가질 수 있는 의문입니다. 어떤 유닛에 무엇이 강한지는 알고 있는데 그걸 알고 뽑아도 이상하게 지는 일이 생기곤 하죠. 보통의 초심자들이 대게 간과하는 부분이자 고수들이 잘 이용하는 요소가 바로 [가격대비효율]이라는 것인데요. [이것]은 수익이 적을 땐 아무리 좋아도 비싼 유닛은 뽑지말고 물량공세를 펼 수 있는 싼 유닛을 위주로 뽑는 게 관건입니다.






삼형제.png



물량으로 뽑아도 본전을 잘 뽑는 1티어 유닛은 대표적으로 프로토스의 [추적자], 테란의 [불곰], 저그의 [바퀴]가 있습니다.

이 유닛들은 1저렴하고, 2튼튼하고, 3많이 뽑을 수 있기 때문에, 얼마되지 않는 돈으로 한 줄만 뽑아놔도 게임이 끝날 때까지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상대가 근접유닛이 많은 등의 경우에 따라선 2줄씩 대량으로 뽑아내기도 합니다.


[가격대비효율]이 매우 높은 유닛들이죠. 아, 참고로 추적자는 불곰에게 훨씬 취약하기 때문에 초반엔 추적자만 뽑기보다 광전사를 섞는 게 좋다는 첨언도 덧붙이겠습니다.


+ 저 셋을 대표적으로 꼽긴 했지만 저렴한 효율갑 형제들은 이외에도 많이 있으니 잘 연구해보세요!!




이 세 유닛은 그렇게 체력도 높은데 딜누킹 면에서도 한 몫하는 팔방미인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종족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기본유닛들이라 할 수 있죠.

가격은 모두 200원대 근처라서 부담이 없습니다. 이 세 유닛의 공통된 약점이라면 모두 중갑이라 중갑 추뎀에 약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트리오 중에선 불곰이 젤 셉니다)






[가격대비효율]이 높은 유닛들의 장점은, 이렇게 싼 가격에 진형의 중추역할을 한다는 점도 있지만 정말로 중요한 건 상대의 유닛상성에 대응이 빠르다는 점입니다.



상대 테란이 약탈자(350) 같은 유닛을 앞라인에 세우면 우리 프로토스는 뭘 할까요? 

단단한 보호막을 가지고 있으면서 중갑에 추가데미지를 엄청나게 주는 불멸자(750)가 좋겠네요!!!


어라? 그런데 우린 메인딜러로 불멸자(750)를 서너 마리씩 뽑고 있는데 상대가 약탈자(350)를 뒷줄에 넣고 화염기갑병(200)을 세우기 시작했어요! 

화염기갑병은 경장갑인데? 

불멸자 한 마리가 체력 175나 되는 화염기갑병(200) 서너마리를 감당하려다가 한 마리도 못 잡고 속수무책으로 죽어나가기 시작해요....


그럼 경장갑에 강력한 2티어 공중유닛 예언자(650)를 뽑도록 해볼까요? 크크크 이제 너흰 다 녹는다!


그랬더니 상대가 골리앗(350)을 뽑고 있네요! 아이고~ 예언자(650) 한 마리 뽑을 때마다 골리앗은 두 마리가 나오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에요.


골리앗(350)은 중갑이니까 중갑을 녹여버리는 공허폭격기(700)를 뽑으면 좋겠죠?


이쯤되면 여러분들은 어, 그럼 또 상대가 경장갑인 다른 공중대응유닛을 뽑아서 공허폭격기가 밀릴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시게 될 거예요.


네, 비싼 유닛은 그만큼 높은 효율을 발휘하긴 하지만, 다른 유닛이 같이 없으면 혼자서만 적의 공격을 감당하게 되기 때문에 같은 돈으로는 숫자로 밀리게 되요.


이런 상황이 왔을 땐 저렴한 효율갑 유닛인 추적자를 뽑아보세요! 추적자가 앞에서 버텨주면 상대유닛들이 추적자를 때리기 때문에 다른 비싼 아군유닛을 덜 치게 될 거에요.


그럼 비싼 유닛들이 활약할 기회가 늘어나겠죠!!

물론 이런 경우, 추적자는 중갑상성이니까 상대가 중갑에 대비한 중갑추뎀 유닛을 많이 뽑는다면 다른 상성의 유닛도 같이 뽑아주는 거 잊지 마시고요!


이와 같은 의미에서, 근접 경장갑을 상대할 땐 시체매를 업그레이드한 코브라 한 기 보단 시체매 두 기가 낫습니다.


#구구절절 말이 많아!! 하는 분들을 위해 정리하자면, 상대의 유닛에 상성으로 대응할 땐 비싼 것보단 우선 저렴한 유닛으로 먼저 대응해보자! 는 것입니다.





Q. 정말 싼 유닛을 위주로 뽑으니까 비용은 적게 들고 많이 뽑을 수 있으니 쉽게 대응할 수 있네요! 그 밖에 주의할 점은 없나요?


: 우선 인구 150이 마지막라운드까지 넘지 않도록 물량조절을 잘 해주셔야해요. 저그의 경우는 150인구가 부족해서 더 뽑지 못하는 경우가 특히 많죠!

그리고 의료선이나 메딕 같은 보조유닛을 보병 숫자에 맞춰서 많이 뽑으시는 분들이 계신데, 라인싸움에서 그 비용으로 보병유닛을 더 뽑는 게 효율이 나은지 있는 유닛을 회복시키는 게 더 오래 버틸지를 먼저 고려해보셔야해요. 해병(100) 한 줄을 채울 수 있는 돈에서 의료선(450) 두 기를 뽑으면 해병 9마리의 몫을 의료선이 대신해야 되는 거니까요!!





Q. 그러고보니 언제나 상대는 항상 제가 뭘 뽑는지 알고 먼저 대응하는 것 같아요. 암흑기사를 뽑았더니 필드에 생성되기도 전에 디텍터를 뽑더라구요. 이게 어떻게 가능한가요?


2.PNG : 처음엔 별로 여유가 없어서 안 보이시겠지만 나중에 게임이 익숙해지고 여유가 생기면 차차 눈에 띄게 될 거에요. 게임화면상에서는 누구나 상대팀의 남은 자원을 볼 수 있는데, 유닛을 뽑을 때마다 상대이름 옆의 자원표시 아래에 -(자원소모량)이 표시되죠. 아마 상대팀은 암흑기사 가격인 -450원이 빠져나가는 걸 보고 바로 은신감지유닛을 뽑았을 겁니다. 여러분도 상대의 돈이 어떻게 빠져나가는지를 보면서 유닛이 생성되기 전에 대응할 수 있어요!!


그런데!! 같은 가격이지만 다른 유닛이 있을 수도 있고, 자원소모표시는 거의 1초에 한 번만 뜨기 때문에 1초 안에 여러 마리의 유닛을 동시다발적으로 뽑으면 돈이 한꺼번에 빠지는 것처럼 보여서 650원 두 마리를 뽑았는데 1300원이 빠지는 착시현상을 일으키기도 해요. 그러니 너무 자원소모량 표시를 맹신을 해서도 안 된다는 점을 주의하세요.


그리고 이 자원소모표시 기능이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순간은 마지막 60라운드 이후 최종전투에서 나오는데요.

최종전투 전에는 수익이 많아서 돈이 빨리 쌓이고, 상대가 뭘 뽑는지 직접 볼 수가 없기 때문에 그 많은 돈을 상대가 어떻게 쓰느냐를 아는 게 중요해요.

만약 상대종족의 유닛들 가격을 잘 몰라서 볼줄 모른다고 하더라도, 상대가 돈을 다 쓰기 전까지 아껴두고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먼저 하나씩 뽑게 되면 상대가 뭘 뽑는지 알 수 있어서 그에 대한 상성유닛을 잔뜩 뽑으면 그간 쌓아온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예시_

나: 와 상대 대공유닛도 없고 중갑 천지네 ㅎㅎ 만원 모인걸로 죄다 공허폭격기 뽑아야지.

상대: 700 1400(2번 빠르게 뽑았을 때)씩 계속 줄어드네? 공허폭격기구만, 해병이랑 공성수호단 뽑아야지.

나: 와장창 ;ㅅ;



60라운드가 끝인 일반라운드의 경우 58라운드가 자신의 턴이라면 그게 최종전투 전의 마지막 턴이니 그때부터는 돈을 아끼는 게 좋습니다. 59라운드를 플레이한 유저도 마찬가지로 그때부터는 최후의 반전 한 방을 위해 돈을 모으셔도 됩니다. 

물론, 아무 계획도 없이 돈만 모으고 있으면 최종전투 전까지 뭘 뽑아야할지 몰라서 망설이다가 돈을 남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특히 인구수 150제한에 맞추도록 주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데저트스트라이크 3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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