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자 375미네랄 하던 시절엔

마법사가 표창 던지는 밸런스가 아니여서 그 때는 내가 상당히 잘했음

사도를 상성 맞게 중장갑 일반데미지 선동자로 잡는 시절이었고

지금처럼 중장갑이 없는 빌드 구성이여도 헌터킬러 가는 저그가 이기는 밸런스가 아니였음

그렇기 때문에 상성 메커니즘이 잘 맞아 떨어지는 게임이었고

내 이해관계가 게임과 일치해 20연승 30연승을 밥먹듯이 하고 다녔었음

어느 고인물을 만나도 지지않을 자신이 있었고 2대3이든 3대1이든 이길 자신이 있었음

팀의 격차가 심해도 훈수만 잘 따라주면 이기리란 확신이 항상 있었고

이러한 요소들이 나에겐 너무 행복해 데저트를 수천판할수있었던 원동력이었지

지금은 고인물을 만나면 이길 자신이 없고

승률80만들기도 너무 버거운 상태다

당장 유닛 상성관계 파악해서 그때그때 알맞는 유닛 가는것보다

실험실에서 강력한 빌드 발견해낸 사람이 더 세서 이기기가 너무 어려움

옛날엔 그런 빌드를 만들어 오는 사람들도 당장 상성관계만 잘파악해 즉각 대처 유닛을 뽑아 잘 대처해 나가 승리를 문제없이 해냈었다

지금은 그런 사람들을 이기려면 여러번 실험 돌려봐서 나도 강력한 빌드를 찾는 수밖에 없음

실험을 해보고 강력한 빌드를 찾으면

이게 이겨??

의문이 든다

상성관계 그딴거 필요없고 걍 해보니까 그게 이기더라

그럼 닥치고 그 빌드를 가는거다

나는 이런 게임이 너무 싫어졌고 이런 짓을 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구조로 변해 접고싶은 심정이 됐다

게임 자체에 재능은 있는 편이었다

메이플2pvp 전국랭킹1등도 찍어봤고

신전부수기프로게이대전 비방전도 11승0패의 기록으로 최근 시즌을 마감했었다

듣보잡 겜뿐이지만 뭔 겜을 하던간에 친구랑 같이 시작하면 머리가 나쁜 나는 이해가 느려 처음엔 제일 못했지만 몸으로 익히는건 재능이 있어 곧장 친구들을 추월했었다

그 재능은 데저트에서 빌드연구 없이는 빛을 내지 못하는 구조인것같다

그래서 기분이 착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