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초반엔 당연히 저그가 밉니다.

하지만 중반에 접어들면서 라인이 고착화됩니다.

저그로선 사도를 빨리 죽일 수 있도록 히드라 비율을 늘리고 싶으나 바퀴 없이 히드라만 늘릴 수도 없습니다. 돈도 부족합니다.

이후 후반까지 가면서 저그가 극단적으로 밀리지는 않지만 라인이 조금씩 밀려옵니다.

저그로서는 통수를 치고 싶지만 사실 카드가 타종족 통수에 비해서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상대는 컴퓨터가 아니기 때문에 저그와 프로토스 사이에 부단히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저그는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지만

카드를 먼저 보여줄 수도 없습니다.

분열기에 손발이 묶이기 때문에 섣불리 특정유닛들을 넣을 수도 없습니다.

프로토스가 아주 단순한 빌드로 초중반 라인을 고착화시킨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프로토스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주도권을 잡는 저그가 중후반부터 오히려 프로토스에 끌려간다는 점에서

서든가서 누가 이기냐에 관계없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빌드라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그동안 바드라여왕이라는 아주 단순한 유닛으로 프로토스가 고통받아왔고

이에 프로토스는 어떻게 하면 더 유닛을 복잡하게 넣어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해왔지

똑같이 유닛구성을 단순히 해서 라인을 고착화 시킨 후 조금씩 민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죠.

상식을 뒤집는 빌드입니다.

물론 어느 빌드와 마찬가지로 무적의 빌드는 아닐 것이기 때문에 파훼법을 연구해봐야겠습니다.

유닛 구성은 바드라여왕처럼 단순하지만

난이도에 있어서는 저그바드라처럼 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무조건 따라한다고 해서 저그를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저그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1줄평 :  플토는 저그에 밀린다라는 통념을 뒤집는 빌드.

P.S : 서든 통수로 맹독저글링, 맹독충을 가서 배치하기에 따라 깰 수 있을 것 같기도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