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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2016.03.05 13:13

용기병이고 자시고간에

(*.146.0.57) 조회 수 227 추천 수 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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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면간에 언어사용 조심좀 했으면 좋겠네요.


사람마다 의견 갈릴 수 있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면서 한층 발전하는 것이 기본 자세인데,


단지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비아냥거리고 조소하는 태도를 보이는 분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시죠?




사람의 생각은 항상 바뀝니다. 그리고 계속 바뀌어나가야 발전을 이룩할 수 있고요.영원불멸한 아이덴티티 따위가 아니라고요.


여기가 일베도 아닌데, 왜 단지 의견을 말했다는 이유로 조롱과 비난을 받아야하죠?


공감 안되면 그냥 공감안된채로 가만히 있으시던가, 아니면 적당한 어휘로 물어보시거나 반론을 펼치세요.


저는 당신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글을 쓰고 살아가는게 아닙니다. 단지 제가 가진 의견을 나누고 싶어서 글을 쓰는 것 뿐이죠.




반대의견? 내세요. 그럼 그 반대에 대한 반대의견을 생각해보면서 저 역시 제 생각을 확고히하거나 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서로 좋은거죠. 


그런데 그 반대의견을 피력하면서 말 짧게 하고, 대수롭지 않게 비속어 섞고, 비아냥거리는 어조 섞어놓으면 그건 이미 반대의견이 아니라 조롱과 멸시입니다. 시비거는 거라구요.




거기다가 그렇게 한껏 시비터놓고, 나중에 댓글 싹 바꿔놓고 나몰라라 하는 건 더 치졸하고 악질적인 일이고요.




서로가 서로의 반대의견을 수용하지 못하겠다, 그럼 거기서 끝입니다. 서로 기분나쁠 것도 좋을 것도 없습니다. '내 말이 틀리지 않았으니 상대방이 아집을 부리는 거다.'라고 생각할 이유 따위 하나도 없어요. 그냥 생각이 다른거고, 서로의 연구 수준이 다른 겁니다. 내가 아직 깨닫지 못한 걸수도, 상대방이 아직 미치지 못한 걸수도 있는 거에요. 




저는 논쟁을 긍정하는 사람입니다. 논쟁은 그 자체로 반대의견을 수용하기 위한 의식이죠. 제가 그린 그림을 상대방에게 펼쳐보이면서, 또한 상대방이 그린 그림과 대조해보면서 발전할 기회를 얻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논쟁을 두고 '아집이다.' '억지를 부린다.'라고 간주하며 멋대로 비하하고, 멸시하고, 조롱하고, 사람 우습게 만드는 당신들. 당신들은 대체 무슨 자격으로 제가 스스로 발전하고자 하는 의식에 끼어들어 훼방을 놓는거죠? 


솔직하게 말해보시죠? 단지 자기 마음에 들지 않아서, 거슬려서, 맞죠?


그리고 단지 자기 마음에 들지 않고 거슬리다는 이유만으로, 발전하고자 하는 제 노력에 멋대로 시비붙여도 된다고 생각하고, 비아냥을 쏟아붓는 것 아닌가요?




그래놓고 화를 내면 '쪼잔하다' '나는 좋게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너가 아집을 부렸다.' 이런 식으로 나오시는거, 솔직히 왜 커뮤니티를 하시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논쟁을 언쟁으로 흐리고 더럽고 비열하고 치졸한 어휘로 사람 기분 긁어놓은건 그쪽이면서 말이죠.




자기가 써보니 안좋더라. 그럼 안쓰면 됩니다. 저 제 빌드 강요하는 사람 아닙니다. 솔직히 저 역시 제가 주로 쓰는 빌드 퍼지는거 원치 않는 사람입니다. 제가 무슨 선각자병에 걸려 나대는 사람인 줄 아십니까?




부디 부탁드리죠. 만약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나타났다면, 그리고 그 사람의 생각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면, 정당한 논거와 그림을 가지고 와서 정면에서 반박해주세요. 비열하게 한두마디 툭툭 던지면서 조롱이나 하다 슬그머니 여론조작이나 하지 마시구요. 대체 그렇게 해서 서로 좋을게 뭐죠?


또, 설사 논쟁에 부딪혔다가 밀렸다고 해서, 당신들의 생각이 바뀔 필요 없어요. 저 사람이 자신보다 논거가 많든지, 설득력이 있든지간에, 자기 생각이 변치 않는다면, 그냥 그 생각 간직하세요. 여기 중 아무도 당신들한테 자기 생각 강요하는 사람 없습니다. 여긴 팀이 트롤하면 바로 패망하는 인게임이 아니라 승부와는 아무 상관 없는 공홈이라고요.


다만 그 생각을 다시 표출하실 땐 반박당할 정도는 각오하시고요. 당신의 생각이 존중받아야 하는 만큼이나, 당신에게 반대되는 생각 역시 존중받아야 합니다.




볼테르가 남겼다고 알려진(사실은 볼테르가 남긴 말은 아니라네요.) 말중에 명언이 하나 있죠.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지만 당신이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목숨을 걸겠다


저는 정치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이 명언의 신봉자입니다. 때문에 제 의견에 반대되는 의견에 대해서 더욱 격하게 논쟁하려들고 반박하려듭니다. 그러다 패배하면 한층 더 발전된 저를 발견하게 되고요.


그리고 이 말은 뒤짚어 이야기하자면, 제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제가 제 의견을 피력하려는 것조차 방해하고 그 권리를 박탈하려고 한다면 저는 그 사람을 존중할 수 없습니다.




논쟁을 하면 커뮤니티가 더럽혀진다구요? 도대체 커뮤니티가 아니면 어디서 논쟁을 합니까? 대체 어디서 의견을 나누고 발전할 수 있는 거죠?


제발 논쟁을 통해 발전하려는 사람들과, 논쟁을 막고자 하는 모든 시도들을 구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반박은 당신의 입을 막으려는 시도가 아닙니다. 오히려 당신의 주장을 더욱 명료하게 해주는 거울이죠. 당신들이 반박당할때 급히 쏟아내는 비아냥과 조롱과는 완전히 다른 거라구요. 제발 이 둘 의 차 이 좀 알 아 주 세 요.

 



혹시나 커뮤니티가 논쟁을 하면 안되는 공간이라면, 뭐,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런 커뮤니티가 살아있는 커뮤니티인지는 의문이 드네요.




네줄 요약하죠


1. 논쟁은 커뮤니티에 필수요소다.


2. 반박과 조롱, 비아냥은 완전히 성질이 다른 것이며, 반박은 논쟁을 키우며 서로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조롱, 비아냥은 논쟁을 억압하고 서로가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을 방해한다.


3. 반박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며, 생각이 바뀌면 바뀌는대로,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대로 있어도 된다. 아무도 당신에게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다.

 

4. 반박과 조롱, 비아냥의 차이는 전체 맥락에 있는 것이 아니다. 같은 맥락이라도 내용과 어휘, 표현방법에 따라 반박과 조롱이 갈린다. 반박은 항상 상대방의 기분을 배려한 정중하고 합리적인 문체로 쓰여져야 한다.




p.s.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저로서는 저를 직접적으로 조롱한 두 사람보다도 먐먐몀먐님께 좀 실망했습니다.


이미 참모씨의 발언은 용기병 논쟁에서 벗어나, 저를 직접 모욕하는 수준에 도달한 상태였습니다. 


'대체 이런거 이겨서 뭐하겠다고'라뇨...


그럼 '말도 안 되는 빌드 주장하면서 개털리고 다니는 허언증 환자'가 되는 꼴을 가만히 두고 보고 있어야 하는 건가요?


자기변호마저 절하되는 말씀이 제겐 무척 상처가 되었습니다. 평소 초보자 배려하시고 논쟁을 긍정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나요?


초보자가 아니면, 인간으로서 배려받을 필요도 없다는 뜻인가요?


물론 그런 의도는 아니셨겠죠. 아마도 용기병 논쟁이 격화되어 서로 땡깡아집부리는 걸로 판단하고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다음엔 좀 더 자세하게 내막을 파악하거나, 적어도 당사자들에게 물어보신 다음에 그런 발언을 하셨으면 좋겠네요.


라크쉬르 게시판에도 적혀있다시피, 라크쉬르 신청한것도 용기병 논쟁과는 (완전 무관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동떨어진 이유였어요. 참모씨의 지저분한 발언에 모욕감을 느꼈기 때문이었습니다.



ps2. 아직도 생각할수록 분하고 열받아서 일하다가 쓴 뻘글입니다. 다른 분들껜 별거 아닌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저한텐 눈물이 날 정도로 분한 일이었어요.


지금은 왜 저런 인간을 상대했나 싶은 마음도 슬슬 강해지고 있지만, 아직도 분하고 열뻗쳐서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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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딧마리 다룬 사람과능 싸우능 거 아니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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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rea 2016.03.05 13:34 (*.7.51.186)
    토닥토닥..
  • profile
    [D3StaR]제라툴 2016.03.05 13:47 (*.117.30.149)
    힘내여
  • profile
    투더문 2016.03.05 13:54 (*.123.225.149)
    ㅋㅋ 전 이상한 거의 잔뜩올려서 님보다 훨씬 심한말 많이 들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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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프레임 2016.03.05 14:31 (*.146.0.57)
    밥을 배부르게 먹으니 이성이 찾아옵니다. 글삭하고싶다...
  • ?
    참소주 2016.03.05 16:27 (*.51.200.113)
    걱정마세요. 언젠가 이불 찰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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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프레임 2016.03.05 22:06 (*.146.0.57)
    나한테 시비 그만 털어주셨으면 좋겠는데요. 걸레입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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