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님께서 물어보셨던 조합깨기 한번 실험해봤습니다.

차원기술자가 들어간 시점에서 모범답안은 아니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래도 그 조합은 이길 수 있으니 일단 올려 봅니다

올 지상으로 요청하셔서 스파르탄은 쓸모가 없죠. 그래서 페르시안으로 바꾸어 집어넣었습니다. 어차피 두 유닛 가격은 큰 차이 없습니다.

차원기술자 말고는 별달리 특별할 것도 없는 조합입니다.

50720원이고, 아마 상대 테란 조합보다 2000정도 싼걸로 기억합니다.

업그레이드는 공방실 3업해줬으며 유틸은 다눌러줬습니다.

그 결과는

과학선이 도망가서 드래그에 잡혔는데 이정도 남습니다.

그리고 페르시안을 투견으로 바꾸면 어떻겠느냐고 다시 물어보셨길래 역시 실험해보았습니다.

참고로 투견과 페르시안 역시 가격이 큰 차이안납니다.

결과는 차기 다수와 듀크 극소수가 남았습니다. 진거라고 생각하고 용기병과 차기의 배치순서만 바꾸고 다시 실험했습니다.

이정도 남습니다. 아마 페르시안 때도 용기병과 차원기술자 자리 바꿔도 상관없으리라 보지만 귀찮아서 넘깁니다.

투견이 되었건 페르시안이건, 차기 앞에서는 큰 의미는 없었던 것 같구요

이제부터는 실험을 하면서 느낀점입니다.

차기가 역시 기계에 만큼은 강합니다. 프로토스 상대로 땡 메카는 역시 힘들것 같습니다.

차기를 안가고 어떻게든 잡아볼까 했는데, 달리기 없이는 힘들더군요.

그러나 달리기라는 것이 항상 이긴다고 보장된 것은 아니기에 변수가 될 수 있으니 제외했습니다.

차기 외에 특이한점을 찾자면 동력기 붙은 파수꾼이 한줄이라는 겁니다.

국방과 포탑처리가 고역인데 파수꾼이 이걸 정말 잘치웁니다. 코브라 처리도 쏠쏠하게 하는 편이구요.

처음에는 석상으로 경장갑 딜을 커버해볼까 했는데 단일 타겟이라 코브라를 때리면 공중이, 함포탑을 때리면 코브라가 프리하게 풀립니다.

하지만 파수꾼은 뭘 때리건 옆에서 국방 함포탑을 갈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때마침 듀크마저도 방어력 높은 유닛이 아니었지요.

제시하신 조합은 깰 수 있으나, 차기 파수꾼이 들어있다는점에서 약점이 너무 많은 조합이라서 모범답안이라고 보긴 무리가 있습니다.

역시나 프로토스 지상군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대공이고, 대지상이고 "경장갑"처리가 너무 빈약합니다. 테란은 경장갑 추뎀 유닛이 많고, 저그는 일반딜이 많아 상대 장갑에 구애를 덜 받습니다.

그러나 프로토스는 경장갑에 아주 취약합니다. 

제시하신 조합 처리하는데 관건은 코브라와 함포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토스의 껄끄러운 부분만 콕집은 것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그전이 힘든 이유에 이것도 한몫 한다고 봅니다.

변형체라인을 때릴 때 딜효율이 너무나 떨어진다는 것이죠. 궤멸충이 스멀스멀 나온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라 봅니다.

경장갑 뿐만 아니라 일반 딜도 아쉬우니까요.

대 경장갑 유닛은 사도뿐인데, 이 친구는 아시다시피 딜링에 무게가 실린 유닛이 아닙니다.

그래서 일반 딜로 경장갑을 잡을 시도를 해봅니다. 선동자가 어떤 꼴인지는 다들 아실테고 남은건 석상 파수꾼.

파수꾼도 방어력 영향이 큰편이라 취급이 그리 좋지는 않은 것 같고, 결국에는 석상으로 가게 됩니다.

그런데 테란전에서는 공파단 때매 꺼리게 되고, 낮은 체력 때문에 궤멸충 담즙도 부담스럽죠. 때문에 쓰기 위해서는 집정관 다수가 필수적이기도 합니다.

파수꾼과 차기. 둘 다 평상시엔 고려를 안하는 것들인데, 실험 진행하면서 어느정도 공부가 된 것 같아서 보람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