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에서는 1) 인구가 차면 교전을 해서 다 소진하면 되고, 2) 미네랄이 부족하면 멀티를 해서 추가로 수급할 수 있는데
데저트에서는 회수 외에는 인구수를 소진할 방법이 없고 인컴이 정해져있어 미네랄을 추가로 수급할 수도 없는데요.
밀리에서 각 종족의 유닛들이 소모하는 미네랄과 인구수 자원은 블리자드가 1)이나 2) 상황에서 밸런싱한 거라
데저트처럼 인컴이 정해져있는 게임에 적용하면 애초에 종족간 밸런싱(이게 목적이라는 건 제 추측이지만서도)이 잘 맞게될지 회의감이 드네요
그리고 제가 밀리를 거의 해본 적이 없기는 하지만, 밀리에서 생산할 수 있는 유닛의 종류와 데저트에서 생산할 수 있는 유닛의 종류 및 스펙이 완벽하게 동일하지는 않지 않나요? 같은 유닛이더라도 플레이어가 직접 컨트롤할 수 없는 데저트 특성상 약간 변경을 가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종족간 밸런스에 대해 이부분도 고려하고 따오신건지... 딱봐도 변수들이 다른데 결과값만 그대로 따오시니 종족간 밸런싱에 대한 컴플레인은 그대로 유지될 게 너무나 뻔해보이는데요 제 쓸데없는 걱정일까요 ? 굳이 경험해보지 않아도 알 수 잇을 것 같은데..
이건 기존에 플레이했던 유저들조차 오히려 더 적응하기 힘든 부분이고, 처음하시는 분들도 고려할 자원이 미네랄 하나에서 미네랄&인구수 두가지로 진입장벽이 오히려 더 높아진 것 같아요
전략적 진격전 게임이다보니 고려할 변수가 많아지면 더 전략적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꼭 복잡하다고 해서 더 전략적이게 되는 건 아니죠..
구체적으로 볼까요 ?
편의상 현재 인컴을 3만원으로 잡으면, 인구수가 200이니까 인구수 1당 인컴을 150원 이상 소모해야 모든 자원이 소진된다는 건데
현재 패치된 내용을 보면 저그, 테란, 프로토스 모든 종족의 1티어 유닛이 대부분 인구수 1당 인컴 150 이하입니다.
(예: 불곰 125원/인구수 2, 시체매 100/2, 사신 75/1, 저글링 100/2, 바퀴 100/2, 광전사 100/2, 사도 110/2 ...)
대부분 150/1이 이하인 1티어 유닛은 대충 뽑다가 2티어 강제당하는 건가요...
2티어 이상에서도 인구수 1당 인컴 150이상인 유닛이 제한돼서 아마 미네랄 소진을 다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겠죠. 그럼 업그레이드를 333업 전부 누르게 될텐데 그럼 적어도 업그레이드 부분에서는 전략적인 요소를 찾기 힘들어지겠네요
그리고 어차피 미네랄이 남으니 1티어에서 인구수 1당 미네랄 150 안되는 유닛들 쥰나 뽑다가 서데때 다팔고 다른 유닛짓는 대통수 스트라이크가 더 심해지겠죠
이게 전략게임인가요 겜블이지
(이 부분은 개인적 생각이지만) 대회때 다팔고 공허 예언자 같은 경우가 아직 안나와서 그렇지, 이런 건 정말 플레이어 멘붕시키는 악질 플레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미네랄까지 남겨주면 오히려 이런 더티 플레이를 장려하는 거 아닌가요?이게 전략인가요 ?
분명 미네랄 소진하려고 인구수 대비 소진 미네랄이 높은 유닛들만 몰아서 뽑게 될텐데 이것도 정말 핵-노잼일 것 같네요
테란은 허구한날 뻔한 밤까마귀 도배.... (미네랄 400 인구수 2) 저그는 쿠쿨자 같은 변신유닛... 프로토스도 마찬가지...
이렇게 큰 패치 하실거면 잘 하시든가, 아니면 간담회때 말씀을 좀 해주시면 좋겠어요, 부탁드립니다.
나르님이 게임 이해도가 높지 않은 건 알겠는데, 이 부분은 누가 뭐라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이런 부분을 만들려고 하는데 유저들은 어떻게 생각하냐 물어보면 뭔가 ' 아 이건 내 생각대로만 하면 안되겠구나' 정도의 피드백이 있지 않겠습니까
모든 건에 피드백을 받아야한다는 게 아니라, 이번 패치처럼 인구수 패치 같이 좀 크리티컬 하다 싶으면 몇개 추려서 한번에 피드백 요청하시는 건 어렵지 않잖아요
장사 원데이 투데이 하는 것도 아니고 패치내역 보고 참다참다 진짜 정말 진심으로 답답해서 글 남깁니다.
왜 맨날 욕을 사려고 고생하시는지 모르겟네요...
(+) 저그 인구수 200, 미네랄 19100 빌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