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을 쓰기에 앞서 -
맨 아래에 요약있습니다. 긴 글 읽기 부담되는 분이면 아래 요약만 보셔도 될듯합니다.
그러나 요약만 보고 반론을 펼치실거라면, 본문도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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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테란유저지만 테란의 좋은점에 대해 인정하고 할말은 해야겠습니다.
원래 주종이 플토였다가 한 3달전부터, 패치방향에서 테란에 비전을 느껴 테란을 시작했지만 역시나 비전을 느낀대로 결국 테란이 사기를 먹어버렸네요.
제가 생각하는 현재 밸런스 상황은 일단 테란은 좋고 저그는 안 좋다고 봅니다. 플토는 무난하구요.
어제자 사설대회만 봐도 그렇지만, 대회 처음부터 끝까지 저그만 한 유저는 15명중 딱 1명이었습니다.
결승전에선 5테란 1플토가 붙었죠. 이것만 봐도....
현재 종족간 밸런스를 보자면 테vs프 테vs저 둘다 6:4 정도로 테란이 유리하다고 보고,
저그vs플토의 경우 최근 패치방향을 보면 플토 쪽에 힘을 실어줘서 4:6 정도라 봅니다.
테vs저의 경우 저그가 더 불리하다고들 생각하실 수 있는데, 이건 저그가 거대괴수를 적극 활용하는 쪽으로 연구가 진행되면 모를 일이기에 6:4 정도로 줬습니다.
저그vs플토는 얼마전까지 5:5 에 가까웠는데 최근자 패치를 봤을때 저그는 연이어 너프를 먹고 플토는 사도너프먹은거 빼면 깨알같이 버프먹은게 좀 있거든요.
여튼 이런 종족간 상성을 봤을때, 테란을 살짝 너프하고 저그를 살짝 버프하면 상황이 괜찮아지리라 보기때문에
테란, 저그 두 종족에 포커스를 맞추고 글을 쓰겠습니다. 괜히 플토 거론해서 플토가 패치되면 그거대로 복잡해지기 때문이죠.
- 테란의 좋은점-
테란이 초반은 좀 빙시같은데 후반으로 갈수록 좋습니다. 이건 2-3티어 유닛들이 좋기때문이지요.
그 좋은 유닛을 딱집어 6개만 꼽겠습니다.
저그전에 슬레이어, 밤까가 특히 좋고 플토전엔 유령, 공파가 좋습니다. 두 종족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골리앗, 토르가 좋구요.
먼저 슬레이어. 얘는 딜탱 다 좋은데 치감까지 50프로나 달고있습니다. 가격을 올리든 치감율을 낮추든하는게 필요해보입니다.
밤까, 함포탑과 국방 둘다 좋습니다. 둘다 손본다면 함포탑은 체력, 국방은 마나차는 속도를 손 볼 수 있겠지만
간단히 손보는 방법으로는 그냥 밤까 가격을 올리면 될거같습니다.
유령, 얘는 저격이 별로인 반면 EMP는 완전 혜자입니다. EMP 데미지 너프가 필요합니다.
공파, 얘는 타 거대저격유닛처럼 거대추댐으로 바뀌어도 좋은게, 집정관을 더 빨리잡아버리게 되어 오히려 타거대유닛도 금방 잡게 됩니다.
그래서 딜을 낮추던지 가격을 올리던지 하는게 좋아보입니다.
골리앗같은 경우 많은 분들이 지금 범용성이 너무들 좋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도 공감합니다.
그런데 골리앗을 함부로 너프하자니 테란의 대공망 자체가 무너집니다.
얘를 막 너프하면 저그전은 별 상관없는데 스카이토스를 막기 힘들어지죠. 특히나 턴이 꼬였을때...
그러니 우선 지금 골리앗의 공격방식을 봐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골리앗은 지상공격가능한 공중유닛이건, 그렇지 않은 공중유닛이건 그냥 자기랑 가까이있는 공중유닛을 먼저 표적으로 잡고, 표적이 사거리 밖으로 나갈때까지 조집니다.
이게 테란입장에서 안 좋아보일 수 있지만 (예언자, 공허잡으려고 뽑았는데 앞에 있는 불사조를 때린다던가)
타종족입장에선 매우 골때리는게 테란 공중잡으려고 저그가 타락귀, 플토가 불사조류 이런 유닛들을 가는데 가는 족족 녹아버리게 되는겁니다.
(같은 공격방식으로 저그의 코모하가 있네요.)
공격방식을 자기와 가까이 있는 공중유닛이 아니라, 지상공격이 가능한 공중유닛 먼저 때리게끔하는게 좋을거같습니다.
솔직히 배틀(듀크)을 타락귀로부터 보호하려면 상식적으로 바이킹을 가야하는데 그보다 더 대공능력 좋은 골리앗을 가서 타락귀를 녹여버리는게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뭐, 공격방식 수정하는 것으로 모자란다면 대공 딜을 조금 손보거나 가격을 조금 올리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골리앗에 대해 길게 썼는데...마지막으로 토르.
토르 얘를 타종족의 최종딜러-어비셜,거신 과 비교해보면 딜이고 탱이고 간에 꿇릴게 전혀 없습니다. 가격을 조금 올리거나, 딜탱 둘다 손봐도 된다 생각합니다.
여태까지 테란에 대해 글을 썼습니다. 물론 테란도 안좋은점이 분명히 존재는 하나(강습병이나 망경, 필패리온-히쓰레기같은)
그것까지 적자면 괜히 제가 테뻔뻔으로 보일거같고, 글도 너무 길어질거같아 다음에 기회되면 적겠습니다.
하지만 저그에 관해 글을 쓰기 전에는 우선 저그의 좋은점을 먼저 적어야겠습니다.
현재 저그는 초반부터 강하고, 이 강함으로 이득본걸로 사기적인 땅굴벌레 필을 이용해 라인전 단계에서 게임을 끝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반의 강함은 테란상대를 할때 바퀴+변형체로 날로먹을 수 있는점, 플토상대론 바퀴 밀집대형을 짜서 광전사 상대로도 쉽게 안 밀릴 수 있는것으로 증명가능합니다.
이걸 부정하는 저그유저는 저뻔뻔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저그를 서데까지 짱짱맨으로 만든다? 그거야말로 테란을 능가하는 사기종족이 되는게 아니겠습니까.
이 저그의 초반부분 손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변형체 하나만 손보면 됩니다.
테란 입장에서 이놈이 참 흉악한게, 이 정신나간놈은 탱킹력이 미쳤는데 중추댐까지 높아서 중장갑유닛-화방,불곰,약탈자까지 다 갈아버립니다.
테란 1티어 경장갑유닛으로 탱킹시키자니 1티어에선 마땅한 유닛이 없습니다.
그래서 변형체 딜을 손보던지, 아니면 가격을 낮추는 대신 고유방업을 2가 아닌 1 올리는 걸로 하던지 하면 좋을거같습니다.
(수정사항 - 강조하자면 변형체의 사기성은 1티어 저테전에 두드러집니다)
이제 저그의 단점을 적어보겠습니다.
모든 분들이 공감할겁니다 저그가 서든데스에서 조루라는것을...
이건 저그의 최종딜러 - 어비셜,무리군주와 공대공유닛 - 포식귀가 호구라 그렇다고 봅니다.
어비셜이 깡뎀은 높고 사거리도 길어 좋아보일 수 있지만, 느리게 날아가는 투사체공격인데다 공속까지 느려서 별로라 생각하는 유닛입니다.
이전의 어비셜이 지금보다 공속이 빨랐던걸로 기억하는데 어느 순간보니까 느려져있더군요. 원래 이랬던건지는 저그유저가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어비셜의 투사체 속도나 공속을 손봤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어비셜을 보면 차라리 동가격으로 브루탈을 한줄 더 까는게 좋지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무리군..아니 무리쓰레기
분명 수군에서 돈 더주고 뽑는 유닛인데 더 안좋아지는걸 보면 마치 아이어 박수꾼이 생각나네요.
떠오르는 방안으로는 간단하게 무리군주 능력을 버프하던지,
아니면 수군 무군 가격을 둘다 낮추고 수군을 낮추는 가격에 맞게 리밸런싱하는게 좋아보입니다. (수군 너프하라는 얘기가 아님)
공대공을 보자면 포식귀, 얘 상태가 좀 많이 안좋습니다.
대격변급으로 스카이 유닛들의 가격이 인하되었을때도 요지부동 비싼 가격을 유지하던 애인데 거기에 너프까지 연속으로 먹으니
내세울거라곤 사거리 하나밖에 없네요. 가격인하가 필요해보입니다.
아 그리고 하나 깜빡했네요. 가시지옥과 가시괴수
둘다 너무 비쌉니다.
가시지옥은 사거리가 6으로 짧은편이라 가성비를 기대하기 어렵고,
가시괴수는 다른종족의 지상 최종딜러유닛들 1200원하는 와중에 지혼자 1400원합니다. 우모보다 비싸고 듀크와 동급의 가격인데 과연 딜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자, 여태까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하자면,
테란은 슬레이어(치감), 밤까(함포탑,국방 모두), 유령(EMP), 공파(딜), 골리앗(공격방식과 딜), 토르(딜과 탱)
이 6가지 유닛들은 어느정도 너프를 먹어도 될 정도로 좋고,
저그는 변형체 하나만 너프함으로서 초반의 강함을 좀 약화시키고,
나머지 후방딜러-무리군주, 어비셜 및 공대공유닛 포식귀 및 러커류를 버프하면 밸런스가 좀더 좋게 되지 않을까 하는게 글의 요점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의견이 밸런스를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많은 의견 적극적으로 환영합니다. 물론 의견을 펼치실때 타당한 이유를 대는건 기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