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삭해야지.
아무튼 노루 싫음. 자기 목적 때문에 자기와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에게 함부로 피해입혀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싫어함.
정치질하는 사람도 싫고 먼저 건드려놓고 에헴거리는사람들 정말 극혐.
특히 앞에 나설 배짱도 없으면서 유동닉으로 뒤에서 중얼거리는 사람은 좀 상담이 필요해보인다고 생각함.
글삭하기 전에 적었던 글을 순화해서 간략하게 적어놓자면,
만약 자기가 철학도를 자처한다면,
자기 자유의지는 챙기면서 남의 권리엔 무관심하고, 자기 사상에 매몰되어 다른 사람의 가치관을 폄훼하고, 자기와 아무 상관 없는 다른 사람의 기분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행태는 부리면 안 됨. 철학을 곁다리로 공부한 나도 칸트와 볼테르, 맹자는 알고 있으니까.
자기 초월의 절대 명제(필멸성을 벗어난 불멸성 획득)에서 가장 필수 불가결한 것이 스스로 서는 것이기 때문에, 필멸자의 특성인 다른 인격체에게 해악을 끼치는 행동을 태연히 저지르고 이를 자각하지 못한다면 불멸을 얻었다고 착각한 악인이 될 수밖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