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으로 치닫지 않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조심스럽지만 제작자를 너무 비난하시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월급받으면서 제작하시는분들이 아니기때문에..
너무 개발하시는분들 의욕을 꺾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의욕을 잃으면 그대로 끝난다고 봐요.
과한 비난은 곧 모두가 피해자가 될 뿐이에요.
아래는 제가 다른맵에서 겪었던 썰입니다. 요약을 보시려면 맨 아래로 내려주세요
실제로 겪어봤던일이고 그로인해 얼마나 많은사람이 허탈감에 빠졌는지 저는 몸이 기억합니다.
제 아이디에도 적혀있는 TMF란 워크 유즈맵인데
10년이 넘은 유즈맵이니.. 얼마전까지만해도 매너리즘이 와서 사람들이 맵을 거의 접었다가
거의 격변하는 패치를 하게됩니다.
캐릭터 대거 추가와 함께 아이템의 변화, 기본스킬 추가 등
기존에 조심스러웠던 부분을 건들었고, 이 모험은 반쯤 성공해서 기존 유저들을 다시 유턴시키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이런 격변패치에 항상 따라오는 것이 있죠. 밸런스 문제입니다.
패치를 한번에 진행하기는 어려우니 서서히 바꿔나가는 단계에서 도태되는 캐릭터들이 나타나고, 새로 등장한 캐릭터들이 과한면모를 보이기도합니다.
이를 이해하는 유저들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유저들도 있기 마련이죠.
생각보다 많은 유저들이 비판하기 시작합니다. '밸런스 넘구려요. 쟤가 사기에요 얘는 개구린데. 언제패치함?'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죠. 제작자는 돈받고하는일이 아니다보니, 시간을 아끼기 위해 좀 더 지켜본뒤 확실한 결론이 나면 패치하려고 합니다.
몇일간 놔둬보았습니다. 비판은 서서히 비난으로 변합니다. 제작자를 향한 욕설과 조롱이 시작되고
제작자도 역시 화가납니다.
그대로 맵제작 포기했습니다. 스트레스 받기 싫으니까요.
이로인해 게임을 즐기던 많은 유저들은 생각지 못한 피해자가 됩니다.
앞으로 패치가 없다니요.
유저들은 두 패로 나뉘어 서로 싸웁니다. '너네가 제작자 욕을 해서 겜이 망했다' '그럼 좆같이 밸런싱을 하는데 짜증나는걸 어케하냐'
다들 일리는 있습니다. 맞는말입니다. 서로 맞는말을 하게 되자 그 싸움은 감정싸움이 되어갑니다.
TMF도 공동제작이었는데,
이 제작자들끼리도 트러블이납니다.
한 제작자가 맵을 그만둔다고 하자
다른 제작자가 그럼 내가 할게 언플된맵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만둔다던 제작자는 맵을 주지않고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패거리와 맵을 개조하여 새로운 맵을 냅니다.
다른 제작자는 간신히 몇주 전 맵을 구하고 거기서부터 다시 패치해나가기 시작합니다.
(현재는 두 제작자 화해한것으로 압니다. 저는 맵안주고 런한 제작자를 개인적으로 싫어해서 그사람 근황은 몰라요)
하지만 유저는 서로 반토막이 났죠.
애초에 큰 유저풀이 아니었던 이 맵은 두배의 속도로 고갈되어갑니다.
근황을 말씀드리면
맵을 가지고 간사람들은 해당맵 제작을 접었습니다. COS란 맵 참여하러 갔더군요.
TMF에 남은 유저들은 간간히 명맥만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작년 이맘때쯤 막 부활했을때의 화력에 비하면 1/4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밸런스안맞는 상황에서 유저들 마음 잘 이해 하지만
너무 과하게 비판하여 제작자의 열의를 깎아내린다면
그 결과는 자신들에게 돌아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작자분들도 하루 빨리 최적의 밸런스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 항상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