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에 관해서 얘기가 많은데 라인전에서 힘 없이 밀리는건 그대로인데 서든데스에서도 힘이 계속 빠지는게 문제다 가 요점 같습니다.
기존 프로토스는 극후반에 얻는 파워가 라인전에서 보는 손해에 비해 너무 컸고 어느 정도 조절이 필요했던게 사실입니다.
총 라운드 수와 그에 따른 인컴 감소로 3티어 비중이 가장 큰 프로토스 간접적인 너프
사일로, 사일로포탑 광물획득 방식 변화로 라인전 스노우볼&영향이 증가하면서 라인전이 약한 프로토스 간접적인 너프
그외 특정 유닛들의 수치조절로 직접적인 너프 등으로 충분한 밸런스 조정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라운드 감소와 포탑골드 패치 당시 여러 면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고 저도 이때가 거의 완벽한 황금밸런스라고 생각 했습니다.
(저테전은 제가 플토만 해서 잘 모름)
문제는 이번 패치입니다. 암집은 성능을 봤을때 300원 되는게 맞지만 백대 너프가 문제
프테전은 크게 달라진게 없지만 저프전 밸런스가 완전히 깨졌습니다
패치 후 파밍을 정말 많이 돌려봤는데 프테전이야 애초에 광역기절을 노리고 백대를 가는게 아니라 상관이 없으나
저프전에서 발톱상대로 백대가 완전 구데기가 됐습니다.
백대 하나면 군단충or랩터가 4마리인데 한마리 기절가지고는 택도 없더군요. 광전사 두개가 훨씬 더 잘 버팁니다.
개체수를 늘리면 스플에 취약해지고 결국 운빨겜이 됩니다.
뭉텅이로 튀어나가면 순식간에 밀려서 플토가 지고 하나하나 튀어나가면 잘 버텨서 플토가 이기고
머리를 쓰는게 아니라 뽑아놓고 하늘에 손모아 기도해야 이기는 겜이 됐네요
백대 너프먹고 저그 못이긴다 이런 의미가 아닙니다. 대체 가능한 유닛, 다른 파훼법은 당연히 있지요
문제는 플토가 라인전에서 손해보는 만큼 가져오는 이득이 점점 줄고있고 이번 플토하향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이번 패치 이전에도 충분히 반반싸움을 하고 있던거 같았는데 왜 갑자기 너프가 된걸까
사실 생각해보면 시기가 참 미묘합니다. 패치가 이번 스피드모드 대회 직후인데
혹시 인컴 3만따리 스피드모드 대회 결과를 참고하면서 밸런싱을 한게 아닐가.. 그래서 백대 암집을 너프했고 이 꼴이 난게 아닐가...
합리적인 의심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