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닛 밸런스랑 게임의 구조는 아직 뭐라할 상황은 아닌것 같고

그냥 종족스킬에 한정해서 얘기해봄.

개인적으로 지난 스틸레토배 대회때 종족스킬에 대해서 나름 즐거웠던 기억이 있었어서

그렇게 종족스킬에 대해 안좋은 선입견을 갖고 있지는 않는다고 생각은 하는데

지금은 그때랑 라운드 수도 다를 뿐더러 가스를 써서 사용하는 개념이라 문제가 있다고 봄

1. 종족마다 가스소모 난이도가 상당히 다름

특정 종족은 가스가 상당히 여유가 많은데 특정 종족은 가스가 엄청나게 빡빡한 편임 (정석구도 기준)

뭐 특정유닛만 엄청찍어대는 컨셉형 전략이면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가스소모같은 건 정석구도 기준으로 잡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현재의 종족스킬 밸런싱은 똥망이라는 결론을 내릴수밖에 없음

쉽게 말해서 양쪽 팀에 저그가 한명씩 있다?

-> 팀원들이 가스를 얼마나 몰아주느냐가 승패를 좌우

2. 그렇다고 마나소모로 바꿔도 좀 문제가 있음

스틸레토배 대회 시절에는 테란의 지게차로 인한 자원 증가분과 저그 토스의 시증, 애펌의 균형이 아슬아슬하게 (라고는 하지만 사실 저그 토스가 더 좋았다는 평이 대부분인듯) 맞았음.

근데 그때랑 똑같이 성능을 잡아버리면 지게차 시전 횟수가 그만큼 딸리는 테란 (60라 -> 51라)은 더욱 똥이라 성능 재조정을 피할 수 없음.

(시증이나 애펌은 결국 서데 기준으로는 두번 또는 세번만 어떻게든 쓸 수 있으면 장땡이기 때문에 영향을 안 받는 부분)

내가 제작자였으면 귀찮아서라도 종족스킬은 안건드릴텐데 이걸 리스펙해야할지 고집부리는 걸로 봐야할지 혼란스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