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슬슬 부패날개 인공지능 좀 고쳐주세요.

by 버블몬 posted Feb 02, 2021 Views 939 Likes 6 Replie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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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아서 글을 쓰지 않으려 했으나 매번 같은 현상으로 힘들게 끌어온 게임을 허탈하게 패배한 경험이 쌓여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자, 저번에 쏴쑤님께서 작성해주신 저그 공략 글이 있습니다.

 

 

cap.png

쏴쑤님이 저그 디텍 테러 빌드에 대해 뛰어난 이해도를 가지고 글을 작성해 주셨으나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제가 게임을 시작했을때부터 존재하던 인공지능 에러가 있습니다.

부패날개 인공지능은 '유닛이 공격할 수 있는 모든 유닛중 가장 가까운 것을 우선시 타격' 입니다.

이때문에 몇몇 저그 유저분들께서는 인공지능이 바보같다며 부패날개를 사용하지 않지만  

이것을 역이용하여 저그가 꼼수로 비율을 지상 공중의 비율을 모조리 무시하고 디텍테러를 가할 수 있습니다.

 

 

 

 

d1.jpg

 

왼쪽은 저이고(P) 오른 쪽은 hate(Z)님이 플레이 하신 빌드입니다

 

 

d2.jpg

 

제가 집정관류 다수 빌드이기 때문에 이번에 hate님은 공대공 유닛 앞배치로 아비터를 밀어내고 관측선을 부수는 빌드를 선택하셨습니다. 

(타락귀 20기, 부패날개 8기)

 

 

 

 

d3.jpg

 

그에 대응하는 프로토스 배치입니다.  중재자와 함께 정찰기와 파멸포격기를 앞배치 함으로써 저그 대공 밀어내기를 방어하였습니다. 

본대에 있는 공중 유닛으로는 모선핵이 달려있는 차원 분광기가 2개, 사이드에 수호기가 각각 하나씩 총 2개 있습니다.

(관측선 위치 최후방 확인)

 

 

 

 

 

 

s1.jpgs2.jpg

배치 방어에 성공하여 중재자가 군단숙주와 관통촉수를 얼리기 시작합니다.

+ 피해를 입은 토스 공대공 유닛들이 차원 분광기로 재소환 되고 있는 그림입니다.

아직까지는 관측선의 위치가 배치했던 최후방에 있지만

 

 

d4.jpg

 

교전시간 중반부터는 정찰기,파멸포격기,중재자,수호기,모선핵,차원분광기가 모두 살아있는데도

관측선이 혼자 앞으로 튀어나가서 부패날개한테 타격을 받기 시작합니다.

 

 

 

d5.jpg

 

교전이 끝난 직후입니다. 집정관라인이 여전히 살아있는 채로 교전이 끝났고 여전히 프로토스쪽의 공중 유닛은 버티고있습니다.

프로토스가 크게 이긴 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전중에 뜬금없이 앞으로 튀어나가 부패날개에 터진 관측선때문에 남아있는 군단숙주와 관통촉수에 남은 지상이 모두 정리되어 프로토스가 판정패를 당하게 됩니다.

(움짤로 보여드리기 위해 만들었는데 용량 제한에 걸려 첨부하지 못하였습니다.)

 

예전부터 이런 판들이 몇 판 있었지만 이런 빌드가 자주 나오지는 않아서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요즘 거의 유행하듯이 나오면서 이런 판정패로 게임을 지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게임은 게임일 뿐이라해도 열심히 30여분 동안 임했던 게임을 이런식으로 지는 경험이 쌓이면 허탈감 심합니다.

이 부분은 굉장히 불합리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그의 타락귀류는 지상 무기가 없어서 타종족에 비해 공대공 앞/뒷배치 조정이 비교적 많이 자유로우며 리스크가 적습니다.

이걸 예상하여 공대공 견제를 하는 것은 타종족 유저의 몫입니다. 정찰기,드레이크 등 지상무기 삭제해달라는 말 안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빌드 컨셉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그에 맞게 방어를 해도 이렇게 불합리적인 판정패를 당하는 게임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패날개의 인공지능을 빠르게 개선해주시면 인공지능 때문에 부패날개를 사용하지 않던 저그 유저분들도 패가 하나 더 생기게 되니 윈윈이라고 생각합니다.

부패날개 인공지능의 개선이 힘든 부분이라면 차선책으로 최소 디텍터 유닛의 인공지능을 강화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르님께서 확인 한 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