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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2014.11.16 04:53

[짐승탈] 1화

(*.206.45.45) 조회 수 457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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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를 만난다면, 이 힘든 세상 속에 살아갈 이유 적어도 한 개는 존재하는 것이다."




 밤 바람이 차갑게 불어왔다. 차가운 바람은 외로운 남자 길태의 가슴을 후벼팠다.. 길태는 오랫동안 많이 외로웠다. 하지만 그때! 남자의 외로운 가슴을 쿵쾅거리게 만드는 것이 생겼다. 바로 앞에 가는 여학생 두 명이었다. 하지만 진정한 남자는 한 여자만 사랑하는법!!!!! 그는 옆에 더 예븐 여학생이 끌렸다. 둘은 친구인 것 같았다. 하지만 친구는 집이 다르므로 언젠간 헤어질 것이다. 길태는 여학생 둘의 뒤를 몰래 따라갔다. 둘은 골목길에서 서로에게 인사를 했다.


 "세미야 잘가."


 "은영아 잘가."


 길태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 이름은 바로 세미였다. 성은 모른다. 이름은 세미다. 길태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세미의 뒤를 계속 따라갔다. 세미는 아직 눈치채지 못 한듯 하다. 세미는 아파트 주차장을 지나 아파트 건물로 들어갔다. 길태는 미친듯이 세미가 들어간 아파트로 뛰어서 따라 들어갔다. 세미는 깜짝 놀라서 뒤를 돌아봤다. 길태는 세미의 입을 막고 아파트 건물 지하실로 끌고갔다. 



 한 시간 뒤.



 길태는 아파트 건물을 나왔다. 아파트 단지는 아까처럼 조용했다. 그리고 아파트 지하에서 슬픈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지나가던 경비 는 울음 소리를 따라 건물 지하로 갔다. 그 곳엔 옷이 찢어진 채로 울고 있는 20대 초반의 여학생이 있었다.



며칠이 지났다.


법정.


딲딲딲!!!!!


 길태는 무죄였다. 사실 그를 이길 수 없었다. 그는 과거에 이름있는 대학을 나온 검사였다. 사실 그는 몇번 강간혐의로 법정에 들락날락 했었지만 모두 무죄였다. 아직 한 번의 재판 기회가 남아 있지만 세미와 그의 부모는 더 이상 싸울 힘이 없었다. 사실 승산도 없기 때문에 더 할 이유도 없었다. 그들은 힘없이 터덜터덜 법정을 나왔다. 세미는 자살하고 싶었다. 그 때, 거지같은 한 중년의 한 남성이 말을 걸어왔다.


 "안녕하십니까."


 세미의 아버지는 대답했다.


 "네, 안녕하세요. 누구시죠?"


 이름 모를 중년의 남성은 세미의 아버지의 질문을 씹고 질문을 했다.


 "포기하실건가요?"


 "돈 줄테니 포기하라고 말하려는건가요? 네 포기할거에요 돈이라도 주세요."


 "아뇨, 돈을 드릴테니 포기하지마세요."


 하지만 돈을 준다는 남자 치곤 행색이 너무 거지같았다.


 "저리 비키세요."


 세미와 그의 부모는 그를 무시하고 지나가려했다. 하지만 그는 다시 세미의 손목을 잡았다.


 "제 명함입니다. 생각이 바뀌면 연락주세요."


 [RG work CEO 윤정용]


 CEO라고 써있는데, 명함을 준 사람의 옷 차림은 너무 거지같았다. 그들은 명함을 받고 그냥 가던 길을 갔다. 사실 세미는 어차피 자살하려고 하던 참이라 이런건 별로 관심 없었다. 오늘 밤에 부모님이 잠에 들면 자살하러 갈 계획이다. 중년의 남자는 쓸쓸히 웃었다. 그의 쓸쓸한 웃음은 옷 차림과 달리 간지가 폭발했다.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중년간지.... 




 늦은 저녁, 얼굴에 색기가 좔좔 흐르고 병약해보이는 한 미소년은 카페에 혼자 앉아 간지나게 노트북을 폈다. 그리고 사방으로 기만의 눈빛을 방사했다. 주위에 남자들은 모두 기만에 주눅들어 카페를 떠나고 기만의 간지 폭풍에 녹아든 여자들만이 남게 되었다. 그는 간지나게 노트북에 무언가를 존나 빨리 치기 시작했다.


 cmd

 -ipconfig

 -ping -t


 그가 무슨 명령어를 도스창에 입력하자 무언가가 막 뜨기 시작했다. 그 간지 폭풍에 주위 여자들은 모두 가슴이 설레었다. 그리고 그는 VS를 실행했다. 그리고 무언가 존나 빨리 간지나게 치기 시작했다.


 void main(){printf("Hello World");}


그리고 그는 간지나게 컴파일 버튼을 눌렀다. 그의 폭풍 간지는 오늘도 몇명의 여자를 후릴 것이다. 그 때, 양복 입은 덩치 큰 남자 몇 명이 카페로 들어오더니 기만자를 잡았다. 모두 놀랐지만 아무도 그 덩치 큰 남자 양복맨을 저지할 수 없었다. 기만자는 순식간에 그 양복맨들에게 끌려가 그들의 차에 태워져서 어디론가 사라졌다. 여자들은 슬펐다.



 밤이 되었다. 한강 다리에는 자살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시각이다. 그 중 세미도 있었다. 세미는 길태에게 겁탈을 당할 때의 충격을 잊을 수 없었다. 더러워진 자신의 몸을 용서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살 이유를 찾지 못했다. 그녀는 난간에 손을 올렸다. 초겨울의 강바람은 너무 차가웠다. 


 '이 차가움 속에 내 몸에 묻은 더러움을 씻어보내리라.'


세미는 다리를 난간에 올렸다. 그 때, 옆에 어떤 남자 둘이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야이 병신아. 수능보러 안갔냐? 이 씨발 병신새끼 자살 안해?"


 "아 몰라 어제 밤늦게까지 던파 장사하느라 깜박했다고."


 "넌 자살이나 해 병신아 90년생, 아니 사실은 89년생이지 시발.. 평택대 다니다가 자퇴하고 26살 처먹고 언제까지 백수로 살래?"


 "아닥쳐"


 "민병.. 존나 한심한새끼 너같은 새끼가 사는데..."


 세미는 머리에 무언가를 맞은 듯 한 느낌이 들었다. 세미는 난간에서 다시 내려왔다. 저런 병신들도 사는데... 아직 인생을 포기하긴 이르다. 법은 인간이 정한 규율일 뿐. 사회에 힘이 있는 자들은 법의 심판에선 이기겠지만 세상엔 법의 심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그녀의 슬픈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그리고 방금 지나간 남자에게 뛰어갔다.


 "저기요, 이름이 뭐에요?"


 "아.. 저는 이한성이요... 헤헷."


 왠 병신이 대답해서 세미는 짱났다.


 "당신말고요."


 "저는, 모민철이요."


 민철은 태어나서 처음 여자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줄 알았다. 그래서 설렜다. 하지만 아니었다. 세미는 말했다.


 "고마워요. 당신 덕에 제가 살아요. 다음에 또 만나면 좋겠네요. 그럼 난 이만."



 




1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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