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제가 플토를 주종으로 잡고 할때도 늘상 테란에 대해 느꼈던건데,
프테전할때 지상에 힘주면서 라인전 이끌어가다 공중으로 통수까버리면 테란입장에선 막기가 힘듭니다.
테란이 라인전단계부터 지대공유닛을 꺼내서 대공에 대해 보험을 든다? 이건 라인전을 약하게 가겠다는 소리입니다.
해병? 초중반에는 강하지만 후반들면 약해지고,
유령? emp가 좋긴한데 메인 대공유닛으로 삼기엔 좀 오바인 유닛이고,
골리앗? 이걸 라인전에 미리 깔아둔다...? 오바죠?
그러니까 일단 라인전에서부터 대공에 대한 테란의 유연성은 떨어집니다.
서든데스까지 갔을시 공중 통수에 대처할만한 공대공이 좋냐하면 그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메인대공유닛 바이킹이 패치내역에 있는대로 300원하면 모를까, 지금처럼 350원하면 선뜻 뽑기엔 좀 모자라는 유닛이고,
경추댐달린 드레이크는 경장갑 공중유닛을 저격해서 꺼내기엔 사거리가 낮아, 뒷배치를 해놔도 지상 대공유닛에 쉽게 어그로가 끌리는 유닛입니다.
밤까는 포탑만 놓고보면 나쁘진않은데 이걸 적진 한복판에 던져버리기때문에 대공으로 쓰기엔 좀 무리가 있습니다.
다른 종족의 대공으로 들어가보면,
저그의 경우, 라인전에서 히드라 여왕으로 대공을 확보한다고 해서 서든데스때 그리 큰 문제가 있는게 아닙니다.
공대공또한 가격대비 딜탱 모두 나쁘지 않는 타락귀가 기본적인 대공유닛으로 존재하며,
긴 사거리로 멀리서 깔짝대면서 여왕 수혈까지 받아, 사실상 공대공 저격이 불가능한 포식귀가 존재합니다.
플토의 경우, 기본적으로 집정관, 추선동자, 석상을 깔고 가기때문에 대공측면에 있어서 라인전도 물론이고 서데에서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공대공이 구리냐? 하면 경험상 정찰기, 칼불, 공허 이 세가지만 잘 꺼내도 테란 찜쪄먹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테란이 대공으로 거의 유일하다싶이 빅-엿 유효타를 먹일 수 있는 유닛인 땅거미지뢰가 있긴한데,
이건 그렇게 아무때나 뽑아쓰기 쉬운 유닛이 아닙니다. 타종족의 땅거미 대처가 힘드냐 하면 그렇다고 하기가 좀...그러네요.
테란은 솔직히 토르같이 힘쌔고 강한 사기유닛은 어느정도 너프해서 지상전 힘을 좀 빼도 된다고 봐요.
대신 대공이 좀 버프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