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외박때 주위에 먹을만한게 맘스터치 밖에 없어서 맨날 복귀때는 맘스터치 필수로 들렸는데
오늘 일끝나고 맘스터치에서 치킨 포장 기달리는데 갑자기 군대 생각나서 그리움
진짜 군인때 행복했었는데 그냥 놀이터가 따로 없었는데 하......
병장때 마이크 쳐달라고 하고 밤샘tv 과자먹으면서 즐기고
심심하면 짬티부리고
1생에 바둑잘두는 애한테 바둑도 배우고 체스도 배우고
농구로 담배빵하고
일과시간때 간부한테 상황실 정리할게 있다고 개 구라 까고 분과 FDC 데리고 상황실 가서 막내한테 망보라고 하고 잠자고 수다떨고 체스두고 오목두고
상황실 컴퓨터 가젯켜서 그림퍼즐 내기하고
또 박스카 정리할거 있다고 개구라까고 박스카들어가서 박스카 비상조명대책 조명키고 수다떨고 잠자고
전투체육시간때는 또 째끼고 위에 중형차에서 한숨자고 중형차가 산위에 있어서 간부들 잘안옴
하 진짜 군대 거의 놀러갔는데 그때가 진짜 그립다 진짜 ㅠㅠ 아 동기들아 ㅠㅠ 후임들아 ㅠㅠㅠㅠ
훈련가면 막내한테 망보라고 하고 동기 차선탑해서 또 자고
또 훈련때 호파가지고 경계하는척하면서 또 수다떨고 그러다 밥먹을시간되면 밥먹고 또 호들어가서 경계하는척하면서 수다떨다가 밤되면 무서운이야기하고
하 전포대장 걱정된다 대위달았을까
진짜 아픈거 끝까지 참아서 열 39도 만들어서 후송가서 병원에서 일주일동안 누워서 tv만 보다가 알아서 간호사님이 밥상다깔고 밥다차려주면 밥먹고 또 밥다치워주고
하 천국이였는데 후송일주일 끝나고 피부 엄청뽀송뽀송 해졌는데
진짜 일과시간때 몰래 생활관 박혀서 바둑두다가 진술서 쓰고 그때마다 어떻게 해야 안들키게 바둑을 둘수있을가 생각하고
그리고 근무가 상황근무인데 상황근무할때 컴퓨터로 그림퍼즐 존나 연습하고 책에다가 바둑두면서 바둑공부하고 책읽고 야간근무때는
상황병자리옆에 서랍에 준비한 배게 꺼내서 배고 잠자고 하..
진짜 군대 진짜 그립다 군대전역하니깐 밥먹고 살기 귀찮네 다시 군인으로 돌아가고싶어라..
하지만 다시 이등병부터 할 엄두는 안난다..
하 동기들도 밥 벌어 먹기 바쁘고 힘들다 하고 나도 밥 지어먹고
군대가 제일 내 인생에서 2번째 천국이였어 ㅠㅠ
병장으로 돌아가고 싶어 ㅠㅠ
ㅠㅠ 맘스터치 다시는 가지말아야지 옛 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