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데3은 다이렉트 스트라이크가 제공하지 못 하는 부분의 요소를 발전해 나갈 것임
하지만, 그간 스2 아케이드 판에 별 다른 유저 유입 요소가 없었고 (아케이드의 경우에는 무료화가 군심 이후에 되었기 때문에 이번의 완전 무료화가 그렇게 까지 큰 영향은 없었음), 그나마 래더를 하던 분들은 더 비슷한 협동전을 하지 아케이드를 하진 않기 때문에 래더 유저들이 넘어오지는 않는 등의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다이렉트 스트라이크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바로 래더와 협동전 유저들이 아케이드 모드를 눌러보게라도 되는 것 이지요. 게다가 거의 같은 타입인 진격전 타입의 지도입니다!
저는 다이렉트 스트라이크가 진격전 타입의 게임에 발을 들이게 하는 입문자적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둘 다 햄버거를 팔긴 하지만 버거킹의 소고기 버거가 더 맛있습니다.
다이렉트 스트라이크의 수려한 UI와 유저 편의사양은 놀라울 따름입니다. 블자 UI/UX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편리한 구성입니다. 개별 유닛의 강력함이 전장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KFC는 제대로 된 치킨을 팝니다.
데3은 진격전 타입에 맞게 유닛들이 재 조정되어 있고, 게임이 무한히 길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가 있습니다. 가능한 한 전략적인 규모의 전투를 벌이게 되어있고 개별 유닛의 강력함 보다는 진형과 배치의 영향을 더 많이 받습니다.
버거킹에서도 치킨을 팔긴 합니다.
하지만 다이렉트 스트라이크는 전혀 다른 양상의 전투가 펼쳐지는 밀리 모드에서 유닛들의 성능을 그대로 따왔고, (의존 관계를 그대로 가져왔다고 합니다.) 이는 진격전 타입의 전장에서 조금만 연구가 이루어지면 눈 감고 특정유닛만 찍으면 이길 수 있는 결과를 불러옵니다. 협동전 모드의 경우에는 이 문제가 아-주 심각합니다.
물론 다이렉트 스트라이크를 통해 아케이드나 진격전을 처음 한 사람들이 모두 데저트 스트라이크3 를 플레이 하는 일은 없을 것 입니다.
하지만 진격전 타입에 적응하고, 밀리에서의 스2 상성관계를 아는 사람들이 데3에 유입되면 완전 스2 뉴비와는 달리, 적응이 어렵지 않을 것 이고 다이렉트 스트라이크와는 다른 데3만의 재미를 찾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 게임은 애시당초 그렇게 설계되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데3은 다이렉트 스트라이크가 되지 않습니다.
KFC에서 소고기 패티 버거 먹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처럼요.
요즘 나온 KFC 블랙 라벨 순살 치킨처럼 데3만이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을 더 강화해 갈 것이고, 감자튀김이나 콜라같은 부분이 버거킹이 더 낫다면 그 부분을 참고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에겐 좋은 동업자가 생겨났고, 무료로 이 바닥의 성장을 위해 홍보까지 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꿀 아닙니까?
PS. 아, 그러고보니 이 버거킹에서는 영어로만 주문 되고, 비매너 유저 제재를 그 게으른 블코에서 처리합니다. Kiya...
스킨이나 스프레이/특수효과가 후원인 것도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