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소회)

by 레드페퍼스 posted Jul 08, 2023 Views 710 Likes 2 Replies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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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하면서 비방인원을 모으다 6명이 안채워지면 공방을 하러 가자고 하면 몇몇 인원들은 공방 돌바엔 차라리 다른게임을 하겠다고 나가더군요.

 

공방에는 비매너 유저들도 많고 좋게 알려줘도 무루무루(오토코노코)처럼 훈수 ㄴ 하면서 밀리든 말든 자기 하고 싶은대로만 하는 뉴비들도 많아서라고 하더라구요(그런데 무루무루 회원정보 가입일 보니까 20년 6월? 나랑 얼마 차이나지도 않네 ㅋㅋ).

 

얼마전에는 제가 "레드페퍼스제자"라는 닉네임을 가진 유저인줄 알고 다짜고짜 시비걸던 친구도 있더군요. 그 친구랑 1:1 스피드모드 하는데 시종일관 욕질... 솔직히 화가 엄청 나서 제대로 집중도 못하고 패배. 결국 채팅상으로 내가 그사람이 아니라고 해명했고 원한다면 레드페퍼스제자랑 같이 게임한 리플레이도 올리겠다고 하니 사과를 하고 끝내더라구요.

 

레드페퍼스제자라는 사람에 대해 부연하자면 공방에서 우연히 같은팀에서 만난 뉴비에게 알려줬더니 그 후 닉을 저렇게 바꿔 자신을 제자로 받아달라 했지만, 전 제자 키울 생각도 없고 무엇보다도 매너가 좋지 않은 사람이랑은 같이 게임을 하지 않는다 말해줬습니다. 여러차례 그런식으로 경고했지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얘기로는 끝까지 비매너 행동을 많이 했더라구요.

 

리플레이는 굳이 안올릴게요. 이미 그 당시 저랑 같이 했던 사람들은 레드페퍼스제자가 제가 아님을 알겠죠 뭐 ㅋㅋ

 

이 게임하면서 제게 욕먹었던 친구들도 몇몇 있을텐데 맹세코 제가 먼저 욕한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욕먹으면 맞받아서 욕했습니다.

 

제가 공방에서 제가 먼저 나서서 알려줬던것은 제가 뉴비때 공방에서 그 당시 몇몇 매너 좋은 고수들로부터 받았던것들을 다른이들에게 되돌려주기 위해서였습니다. 특히 열심히 하려는 착한 뉴비라면 하나라도 더 알려주기 위해 노력 많이 했었습니다.(희사님 등등...)

 

물론 상대가 정중히 거절하면 더이상 아무말 안했구요.

 

전 개인적으로 이 게임이 팀게임인 이상 채팅으로 서로 의견을 교환하거나 다른이에게 도움을 주거나 도움을 받는 행위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런 과정들이 못 견딜만큼 (욕을 하고 싶을정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이 게임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는 이 게임도 1:1모드가 있으니 그런 모드로 충분히 즐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뤘다는 목표는 바로 게임내 목표였고 그건 다음과 같습니다.

좋아요가 싫어요보다 압도적으로 많은것(현재 좋아요는 거의 4000개고 싫어요는 20개)

방패계급(저장소 여러번 날렸지만 결국 1년 반쯤전에 달성)

메카닉으로 승률 60% 이상(게임 시작한지 3개월 후 달성)

 

그래서 대회 우승 또는 이 사이트에서 여러글을 올려서 유명해지는건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전 즐기기만 하자라는 마인드로 게임을 했거든요.

 

뉴비들이 간혹 비방 어떻게 들어가냐고 묻던데, 간단합니다. 공방에서 매너 좋게 센스있게 게임하면 알아서 친추가 들어오고 클랜가입 권유도 들어옵니다.

 

친구들이 하나둘 늘어가면 친구들끼리 파티맺고 비공개방을 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비방입니다.

 

 

최근 너무나도 바빠서(제 친구들은 왜 바쁜지 알겠지만) 겨우겨우 짬내서 하는데 훈수질 했다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욕먹을지는 몰랐습니다.

 

게임 접겠습니다. 이제 너무 지치네요. 

 

게임 자체는 여전히 재밌는것 같습니다. (밸런스 얘기는 안할게요. ㅋㅋ)

 

그런데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 게임을 왜 스트레스 받으면서 해야하느냐가 가장 큰 의문입니다.

 

그동안 같이 즐겜했던 수백명의 유저들에게 감사의 인사드리며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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