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기간 중의 유저들의 의견 - 테란필이 구리다는.
을 피드백 받아 창조주 갓 나르께서 테란 필살기에 전체 스턴 기능을 추가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고 나니 테란 필살기가 저그와 프로토스 필살기가 짬뽕 된 무언가가 되버려 기존의 데3의 기조 - 각 종족간엔 무언가 차이가 있는...
형태를 잃어 버린 것 같아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서 조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일단, 테란 필살기의 형태라면, 커다란 히페리온이 어딘가에서 워프해서 들어 온 다음 장렬하게 빔을 퍼붓고 추락해버리죠.
일단 워프를 어떻게 했냐를 제쳐두고, 워프인을 해 왔다는 사실 자체에 집중합시다.
일단, 허공에 커다란 전투 순양함이 짠 하고 생겨났으니, 원래 거기에 있던 공기...? 는 어딘가로 사라져야 하겠지요.
그러고 나서야 전투순양함이 그 자리를 메꾸는 것 일텐데, 이 사라진 무언가가
"부피 만큼 사라질 것인가?" 혹은 "질량 만큼 사라질 것인가?"
를 고민해 보았습니다.
네이버에 있는 갓갓 명작 웹툰 덴마에서는 주인공 덴마가 질량 등가 치환 - 이거야 말로 진짜 워프죠.
을 사용하면 가져올 물체의 해당 질량 만큼을 상대쪽에서 가져와 바꿔야 합니다.
이제, 전투순양함이 워프인 할때, 원래 있던 장소에 데3 맵에 있는 무언가를 원래 전순이 있던 곳으로 보낸다고 가정합시다.
연출 상, 땅을 없앴다 채울 수는 없으니, 뭐 조금 없어져도 무방한 대기와 모래 조금을 보낸다고 칩시다.
일순간 대기와 모래 폭풍이 빨려들어오며 전투순양함이 등장하는 자리를 향해 맹렬하게 불어오겠군요.
그러면, 어쨌든 데3에 등장하는 모든 유닛은 테란 필 쏘는 전투순양함보다 압도적으로 작고 가볍??기 때문에,
전투순양함 쪽으로 끌어당겨지는 폭풍의 영향을 받아 전투 순양함 쪽으로 당겨질 수도 있겠지요.
따라서, 이런 가정을 바탕으로 테란 필살기의 연출 수정을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테란 필살기를 시전하는 순간, 기존 테란 필살기의 영향을 받는 곳에 위치한 "모든" 유닛이 필살기 시전 중앙 지점을 향해 끌려옵니다.
다만 한점으로 뭉쳐지진 않고, 각 유닛의 현재 위치에서 사정거리 5 정도의 거리를 끌려오게 됩니다.
이 영향을 받는 "모든" 유닛은 전투 순양함이 워프 인 해서 레이저 발사를 시작하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스턴 효과를 받습니다.
그 후에는 각자 세팅 된 대로 이동 및 공격을 시작하고, 테란 필살기의 효과로 적 유닛이 청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테란 필살기의 연출과 의도도 살리는 동시에 세 종족의 필살기가 얼추 각기 특색을 유지하면서 그 효과의 공평함을 갖게 됩니다.
어때보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