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 고정팀, 랜덤팀 의 존재에는 별 이견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운에 맡기고 판이 돌 수 있는 거니까요.

 하다 못해 롤 랭크 게임 처럼 한판 지고 이기고가 큰 게임에서도 팀은 랜덤으로 돌아가거나 2인 듀오라면 2명의 랭크 평균보다

 더 높은 수준의 플레이어들과 게임을 하게되죠.

 

 이상적인 상황이라면 잘하는 사람이 선진 문물을 전해줄 수도 있는거고요.

 하지만 랜덤팀은 둘 혹은 셋이서 같이 게임 하려는 사람들의 선택권을 침해합니다.

 내가 이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것 보다 내가 '이 사람들'과 같은 팀으로 게임을 하고 싶다!

 라는 의사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랜덤팀 문제를 개선하려면 분명히 이 부분에 대한 개선안이 필요합니다.

 세명이 같은 팀으로 게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다는 것은 오래 플레이 한 유저들의 흥미 본위를 떨어 뜨릴 수 있는

 장애 요소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수 양학이니 하는 말이 계속 나오지만

 그건 그냥 게임을 진 겁니다...... 이 게임은 누구는 이기고 누구는 지게 되어있어요.

 페이커가 뒤틀린숲 3인팀 일반 게임을 뱅 더 정글 갓 기랑 임팩트 이런 게임을 레벨 1 아이디로 돌린다고 해서

 저와 제 친구들이 이길 거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듯이

 고수 3인팀에게 '지는 것' 자체는 그냥 당연한 일입니다.

 그 사람들이 그냥 더 잘하는거니까요.

 

 물론 이 사실이 패배한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빠른 F1 레이싱카 같은게 슝 - 하고 지나가는 느낌이니 기분이 좋을리가 없습니다.

 이기려면 단 한가지 방법 밖에는 없지요. 나도 F1 레이싱 카에 타야합니다. 운전 연습도 해야하고요.

 장기적으로는 잘하는 플레이어가 늘어나야 맵이 오래갑니다.

 양학이라면 정말 서러울 정도로 무서운 데저트 스트라이크 2가 그 일례가 될 수 있겠네요.

 최 전성기에는 매주 접속하는 유저가 30명이 넘는 대형 클랜이 동시에 10개씩 돌아가던 시절도 있었죠 ㄷㄷㄷㄷㄷㄷㄷ

 잘하는 플레이어를 깎아 내리고 그들의 손발을 묶는 것은 맵 발전과 인구 유입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다만 그 3인팀이었다가 2:1로 갈렸다고 남은 1명이 패배를 조장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은 좀 지양해야겠죠...

   올드비는 그래도 먼저 맵을 플레이 한 사람으로서의 예의가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데젙3의 인기가 폭증하기 전까지는

 초 고수급 올드비들과 이제 실력이 쌓여서 왜 이기고 졌는지 감이 오는 실력자들 그리고 뉴비의 비율이

 완만하여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랜덤팀을 설사 돌리더라도 완전 제로 베이스에서 알려줘야 할 플레이어들은 거의 없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처음 플레이 하는 뉴비 플레이어들이 증가했고

 뭐 여기까지는 괜찮은데, 어떠한 오더나 조언도 통하지 않는 그야말로 꽉막힌 불통 뉴비들이 등장하면서

 모두가 고통스러워지기 시작합니다.

 가르쳐 주는 것이야 나름 즐거운 경험이지만 아예 말도 안통하는 초딩급 마인드를 가진 뉴비들이 나타나면서 모두가 골머리를

 앓기 시작합니다.

 특히나 어찌어찌 된 3인 고수 팟과 2인 초딩뉴비에 1인 중수인 팀이 맞 붙는다면...

 어우.................

 팀원과 일체의 의사소통을 거부하는 행위에 대한 인스턴트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이 투표할 수 있는 트롤링 지수를 도입,

 가령 하루에 트롤링 점수 10점 이상을 획득하였고 일정 트롤링 점수 이상을 획득하면 명단에 남아 리플레이 신고시

 불이익을 준다거나 하는 시스템도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StarKillerK 같은 네임드급 트롤러라거나.......

 - 이분 보이면 반드시 대기방에서 나가십시오. 저는 아예 친구추가 해놓고 이분이 대기방에 있으면 게임 안돌립니다.

이 글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3인팟 고정팀을 돌리는 행위 자체는 다른 사람이 왈가왈부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2. 설사 3인 팟이 깨졌다 하더라도 왠만하면 게임에서 처음 만난 사람의 예의를 지키고 내가 더 잘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서로 알려줍시다.

 3. (이 글을 읽을리는 없겠지만) 제발 남의 조언에 귀기울입시다.

 4. (새로운 시도, 연구가 아닌) 고의 트롤러 처벌이 강화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