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데죳을 떠나려고 합니다 ㅠㅠ
처음 엠버에 글을 쓰면서 본격적인 데죳을 시작한게 19년 12월 쯤이었네요
허태현, 르블랑님 공략 보면서 시작한게 엊그제같은데 이젠 대회 우승도 하고 고인물이 되어버렸군요 하핳
저에게 데죳은 참 소중한 게임이었어요. 공시에 발을 들이면서 인생이 참 우울하기 그지 없었고 시험도 몇차례 떨어지면서 자존감은 바닥을 기었고
친구들도 힘든 시기를 보내다보니 의지할 사람 없이 홀로 살아가는게 외롭기도 했고 참 힘든 시기였어요..
그런 저에게 데죳은 유일한 삶의 낙이었습니다. 정말 하나부터 배워가는 재미가 있었고 공부에 찌든 인생에 유일한 탈출구가 데죳이었던 것 같네요.
정말 잘하는 분들 플레이 하나하나 외워가면서 실험실에서 몇시간씩 파훼해가면서 하나하나 도장깨기 하듯이 왔었고
대회 우승이랑 클랜 내전에서 우승하면서 이젠 정말 나도 잘하는 사람이 됐구나 싶어 참 기쁜 기억이 있네요.
엠버에도 특히 프징징도 많이 하고 싸우기도 하고 추억이 많은것같아요.
이제 시험을 합격하고 일을 시작해야해서 제 인생을 살아보려고 합니다.
데죳도 함께 즐기면서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젠 데죳도 저물어가고 있고 저도 이젠 더이상 발전하고 싶은 욕구도 사라져가고 있는 것 같구요.
저는 데죳을 어려운 시절 함께해준 소중한 기억으로 남겨두고 싶네요.
시스테마를 시작으로 디어스까지 참 감사했습니다.
특히 버블몬님은 최근에 정말 많이 알려주시고 잘 챙겨주시고 하셔서 너무 감사한게 많아요.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가는게 죄송스럽기도 하네요.
게임 지금까지 이끌어주신 나르님한테도 늘 감사하고 여유가 되면 후원 꼭 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저와 함께 게임 즐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들 각자 삶에서 승리하시는 삶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