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최근 비방에서 테란으로 해본 바로는

테프전 라인 테란 우위,

서데 힘 대 힘이면 테란 우위,

다만 이번 패치로 토스가 공중관련 통수력이 올라서 이 부분에 아직 변수가 있고, 그렇지만 게시판 글들에서 말하는 것처럼 더 연구해볼 필요도 없을 정도로 밸붕이 명확한 건 전혀 아닌 듯합니다.

그래서 패치 전과 비교해서 총평을 해보면,

이전에는 테란이 플토 공중을 사실상 배제하고 일방적인 승리가 가능했다면(ex. 7:3, 8:2),

이제는 힘대 힘일 경우엔 여전히 우위지만 공중을 배제할 수가 없어 힘이 다른 데로 빠지는(ex. 5:5) 구도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마저도 테란의 플토 공중 대응법이 어떻게 더 연구되고 확립되냐에 따라 바뀔 부분 같구요.

플토를 상대하는 테란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힘대 힘에서 테란은 '무지성' 헐크 일점 뭉치기가 빠지고 싸클이라는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 것일뿐 각 유닛에 대한 대응법이 전과 크게 달라지진 않은 것 같아요. 여전히 다수 사도엔 탱크, 다수 황집엔 바실 코브라 페기병 해방선 등, 거신엔 화기갑 헐크(뭉치기도 가능), 고기엔 악령 등 힘대 힘으로만 붙으면 여전히 테란이 유리한 것으로 보이고, 여기에 이견이 있다면 저랑 실험실이나 스피드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플토의 공중 통수력이 올랐다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면,

모선핵은 분광기처럼 지상과 공중 모두에 도움이 되는 유닛이니 일단 올려두면 그만큼 지상-공중 힘 전환이 용이해지는데, 결국 마지막 서데 전에 플토가 지상과 공중 중 어디에 더 투자하냐에 따라 각 힘의 잠재적인 변동폭이 더 커지게 되고, 예전에는 공중의 변동폭이 웬만해선 무시해도 될 정도였지만 지금은 여차하면 공중에 밀리게 될 수 있기 때문에, 테란이 이 부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효율 손실이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정찰기 버프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 같구요.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대응법이 정립되면 테란의 효율 손실이 지금보다는 훨씬 줄어들텐데, 그렇게 되면 테프전 양상이 다시 일방적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싸이클론은 테프전에서 상성이 불리한 유닛 조합을 상대로도 2티어 중반 정도까지는 이긴다는 점에서 약간의 op성이 있지만 연구해볼 여지가 아주 없지는 않은데, 저테전 때문에 '연구해 볼 여지 없이' 가스공업을 3티어로 올리거나 삭제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테프전에서 고위기사, 정찰기, 모선핵은 글쎄요, 다시 패치를 하더라도 연구해볼 여지는 아직 많아 보인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게 이 게임의 재미이기도 하고, 최소한 그토록 대응법이 오랫동안 연구된 패치 전 헐크의 op성보다는 명확히 작아보이네요.

글 수시로 마음에 안드는 부분 수정하는 편인데 댓글이 달리면 수정이 안되는 것 같아서, 어느 정도 완성됐다고 느껴지기 전까진 댓글창 닫아두려 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럼 일단 이만 줄일게요!^^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