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글주의
1. 11팀이라는 모퍼배이후 최다 출전자가 모였다.
2. 신규 유저들이 많았다. 예림탐부터 신들의광장 개인참가자들까지 사실 대회의 취지가 이사람들이 재미를 붙이는데 목적이 있기에 어쩌면 가장 성공적인 대회이지 않을까도 싶다.
3. 강력 우승후보 모퍼 희사팀이 광탈했다. 저번 클랜전의 주인공이라고도 할 수있는 두사람이 광탈하여 새로운 재미를 주었다. 꿀잼이었다. 그래 이제 그만해먹어야지ㅎㅎ
4. 랏다 미친놈 해강 주연이라는 쌉고수들이 우승할까 했지만 르블랑의 노련함과 헤이트의 운영능력 우아의 딴딴함은 정말 강했다.
5. 개인적으로 프로토스 유저로서 우아님의 플레이는 경이로웠다. 라인전부터 서든데스까지 정말 부족한 부분이 단 1도 없는 모습이었다. 내가 가장 추구했던 도달하지 못했던 경지까지 오른듯한 모습이었다.
랏다 예희에게서 느껴지던 포스까지 보여줬다 생각하고 이미 저 두사람 수준까지 도달했다 생각한다.
6. 랏다님...
요즘 유저들은 잘 모를수도 있는데
2020년 당시 작게 작게 대회가 많이 열렸었다 지금같은 공식대회보단 작은 사설대회들이 많았는데 그때의 랏다는 정말이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사람이었다.
역대 원탑 평가를 받는데에 누구도 반론을 하지 않는 이유도 저때부터 보여준 넘사벽 포스를 알기때문
그러나 최근 공식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무는 조금은 안타까운 모습이 보여 아쉬움이 많다. 사실 어떤면에선 프로토스라는 종족이 발목을 잡은 느낌도 많다. 실력이 녹슬지 않았는데 우승까지 못하는 어쩌면 운이 좀 없는것같은 모습에 많이 안타깝다.
하지만 랏다님 덕분에 무언가 대회에 큰 벽이 있는듯한 재미를 선사해줬고 이 벽을 넘냐 안넘냐라는 마치 마블의 타노스같달까 빌런은 아니지만ㅋㅋ 타노스라는 존재덕에 마블이 재미가 있었듯이 랏다라는 강자가 있어서 대회가 더 재밌는것같다. 사실 대회 진행하는 입장에서 가장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다.
7. 결승전...
저번 클랜전은 서든데스에 비중이 많았다. 모퍼와 랏다 중 누가 이기냐 미친놈과 희사중 누가 이기냐 등
개인들의 플레이에 중점이 있었다면
이번 결승은 정말 팀vs팀 그 자체였다.
사실 헤이트의 준비가 워낙 철저했다고도 볼 수 있을것같은데 전대회 희사가 라인 운영을 통해 모퍼의 캐리를 도왔다면 이번에 헤이트가 그 역할을 했다볼수있다
여튼 헤이트 르블랑 우아 등의 라인전 콤비는 정말 파괴적이었고 랏다팀이 넥파를 당하는 다소 충격적인 모습이 나왔다.
결국 저그라는종족이 저번대회부터 핵심 종족이었고 결국 저그를 누가 더 효과적으로 쓰느냐가 중요했으며 그걸 잘 활용한 헤이트팀이 우승을 가져갔다.
8. 대회를 4번 주최하며...
사실 헴스케님이 주최를 부탁했을때 좀 망설이기도했다. 이게 대회 주최하는게 생각보다 바쁘고 손이 많이간다.
뭐 하면 서로 싸우고 의견충돌 생기고 인간들 말 드럽게 안듣고ㅋ
근데 에리스님이 좀 나한테는 원동력이 됐었다.
내가 이 게임에 정붙이고 정말 열정적으로 할때가 생각나서인지 홀로 인원모으고 출전하려고 애쓰는 모습에 나도 힘을 얻었던것같다
여튼 나도 최근 일이 바빠서 그전만큼 신경을 못써 헴스케님한테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잘 끝나서 다행스럽다.
부족한 인간 대회도 맡겨주고 운영진도 서포트해줘서 감개무량하다
혹시나 또 대회가 생긴다면 다시 해보고싶기도하다
여튼 다들 수고했고 앞으로도 데져드에 남아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