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대한 팩트는 없습니다.
언제까지나 개인의 경험에 기초한 이야기니까요.
그것에 대해 딴지를 거시면 할말은 없습니다.
사실 제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부분은 팩트라고 모을것도 없습니다.
무엇을 지표로 무엇을 어떻게 모읍니까? 한판에 3~40분 걸치는 데저트3를 수백판하면서 통계를 내실분 계십니까?
계시면 응원해 드리죠.
팩트없이 주장하는건 설득력이 없는건 이해합니다만, 나름대로 데저트에 애정을 부은 유저로써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각설하고, 왜 제목을 자극적으로 지었냐에 대해서 '개인에 기초한' 이야기를 풀어 보겠습니다.
공방은 이야기가 틀려집니다. 변수가 무한해집니다.
상황이 무궁무진합니다. 그 무엇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반면, 숙련자들끼리의 게임에선 과감하게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먼저 패를 꺼내보이는 사람이 병신이 됩니다.
공감하는 분들이 분명 계실겁니다.
초반 30라운드 까지는 틀이 잡히는 시간입니다.
운영진의 노력으로 다양한 유닛들이 소외감없이 활용되도록 바뀌었고, 그 기대에 부응하게 많은 유저들이 연구를 행하고 있습니다.
부질없습니다.
주력 틀을 먼저 보이는 사람이 병신입니다.
먼저 보였는대도 라인전을 이긴다? 그건 애초에 실력차가 하늘과 땅끝차이인거죠. 개소리입니다.
실제로, 좀 난다 긴다 하는분들끼리 모이면 5천미네랄은 기본이요, 심하게는 일 만 미네랄 넘게 모아두는 상황이 부지기수입니다. (즐겜은 제외합니다.)
예를 들면, 분명 한쪽은 사소하게나마 유리한 조합입니다. 하지만 상대를 압도할만한 전력은 못됩니다.
그 상황을 타개하고 압도하기 위해서 카드를 빼어듭니다.
그러면 그 상대도 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결국은 그 미묘한 균등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일정량의 미네랄을 사용합니다.
반복입니다.
지랄같습니다.
생각해논 틀은 있으나, 함부로 꺼낼수는 없습니다.
섣불리 미네랄을 사용하면 보기좋게 카운터를 얻어 쳐맞고 타이슨마냥 한때를 장식했을뿐, 말년에 무너집니다.
그래서 운빨게임, 후반게임같은 소리가 튀어나옵니다.
돈모았다가 서든데스에서 추가한 유닛에 밀려 진 유저의 대갈통에 무슨 생각이 들것같습니까?
'내가 실력 부족해서 졌군.' 이라고 할것 같습니까? 천만의 말씀.
"씨발 이거말고 다른거 지었으면 개발랏는데."
이게 현실입니다.
예약 무빙찍고 예약건설로 한번에 지으면 돈가늠 할수 있습니까? 순간 지나치는 그걸로 계산할수 있으면 뭐하러 데져트 하고 계십니까?
그 잘난 동체시력으로 쩌어기~ 옆동네 롤로 롤드컵나가서 상금 10억 타드시고 계시지.
설령 그 예약시스템을 막는다고 한들, 뚫어지게 상대방 자원표 바라보면서 유닛가격들 줄줄 외워서 뭐짓니 뭐짓니... 그게 실력입니까? 그게 피지컬이에요?
천하제일 암기와 순발력의 묘미 데저트3 입니까?
데저트3의 완벽한 빌드가 있습니까? 있으면 저좀 알려주시죠. 승률좀 높혀보게.
언제까지나 상대 조합을 보고 그에 맞게 상성을 구성해서 승리를 쟁취하는 게임 아닙니까?
근대 지금은... 이기는쪽이 돈쓰면 지는쪽이 돈써서 카운터칩니다. 지는쪽이 먼저 돈을 쓸 이유는 절대로 없습니다.
뭐하러 먼저 짓습니까? 내가 지은거 보고 상대방이 상성유닛 뽑을께 불보듯 뻔한대.
각 종족마다 핵심 코어 유닛들이 있습니다.
보통 우리는 그 기본 베이스 유닛들을 허리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초보들에게 그것만 지으면 반은 먹고들어간다고 표현을 하죠.
그리고 그 외 상대방의 조합을 보고 이것 저것 추가하는게 실력이라고 표현하구요. 그렇잖아요? 바드라 쌘거 누가 모릅니까? 근데 그 바드라를 개박살내는 대처방법을 아는 사람이 실력이 있는거겠죠. 예를 든다면 말입니다.
그 코어유닛들을 짓고 남은 돈.
그걸 도대체 왜 먼저 보여줍니까?
전 문득 먼저 짓는게 병신같으면서도 그냥 짓습니다. 상대 돈모으는게 불안해서. 혹여나 서든에서 예기치 못한 통수쳐맞아 질까봐.
그리고 욕먹을까봐. '그마찍고 쳐발리네~' 같은 개씹소리말이죠.
왜냐면 눈에 보이는건 덜 불안하거든요. 어떻게든 먼저 돈을 썻다는 불리한 조건에도 내가 어떻게든 노련한 경험으로 비벼볼만 하거든요.
근데 데저트3좀 해봤다 하는 유저 상대로는요? 먼저쓰면 병신입니다. ㅋ
요근래 데저트3 좀 하면서 네임드분들도 간혹 만나고 전적 수백판 되는 유저들 많이 봤지만, 깜짝 넥서스 안면저격 포탑러쉬나 팀이 좀 못해서 진것 빼고는 손에 꼽습니다.
그래서 제안합니다.
보유 미네랄양을 제한하면 됩니다.
막말로 보유미네랄양 5천으로 제한한다고 게임에 심각한 밸런스에 지장을 초래할것 같나요?
아닙니다.
아 물론 서든데스의 변수를 위해서 어느정도 대비하는건 이해합니다.
근데 도가 지나치잖아요.
그 누구도 섣불리 돈쓰는걸 마다하잖아요.
5천 넘게 남겨두는거 자체가 이상한거 아닙니까? 안그래요? 실시간으로 벌여지는 국지전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반응해서 대응해야하는 진격전에서 말이죠.
차라리 옆동네 데저트2처럼 서든에 충실한 조합을 짠다는 명목하에 돈을 모으고 구성하면 말이나 안하죠.
보유 미네랄 제한을 둔다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사람은 더욱더 그 자리를 공고히 지키려 미네랄을 사용할 것이고, 상대턴은 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미네랄을 사용할겁니다.
빌어먹게 미네랄 만원 넘게 모아뒀다가 일꾼 쉬프트 무빙찍고 예약건설로 한순간에 수많은 미네랄을 사용하여 상대가 무엇을 지었는지도 가늠할수 없게 한번에 자원소모를 하도록 유닛을 건설해서 통수치는 본질에 벗어난 플레이를 할수 없게 됩니다.
운영진은 타개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면 어중이 떠중이 모아논 공방 아니면 웹툰이나 시시덕꺼리며 보면서 적당히 유닛 한두개 지어가며 돈모았다가 통수 잘 치는 새끼가 이기는 그야말로 희극이 되어버리겠죠.
(반론은 받지만 제 이야기에 반박하려면 팩트에 의거해 주셔야합니다. 즉 수십, 수백판을 걸쳐가며 통계를 내셔서 돈을 안모아도 이길방법이 있다! 라는걸요. 물론 그 게임에 참여한 유저들의 레이팅이 일정수준 이상 되어야 하겠죠. 공방이요? 솔직히 제가 상대 적당히 보면서 밤까만 졸라 쳐짓다가 막판 돈모은걸로 대충 지으면 이기는게 공방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말하죠 '밤까마귀 씨발 존나 사기네.' 라고요. 제가 테란유저라 든 지극히 주관적인 예 입니다. 글쓴이는 팩트없이 주절거리는대 왜 난 팩트에 의거해야 하나? 그럼 팩트없이 쓴글을 팩트없이 까는건 똑같은 사람이란걸 인증하는거니까 저와 같은 동류란걸 생각하십시오. 환영합니다!)
p.s 까놓고 말해봅시다. 자신이 아주 사소하게 상대 유닛 5~10기가량 정도 남기는 상황에서, 상대방이 돈을 아낀다. 그러면 당신은 돈을 안모으고 유닛쳐지으실겁니까? 진짜 레알? 트루? 그렇다면 당신은 병신같이 허접한 유저를 상대하고 있거나, 아직 비방수준이 아닌겁니다. 유닛을 짓는 순간, 그 추가된 유닛의 카운터유닛을 상대가 짓게 되고 그것은 점점 쌓여 가랑비의 옷젖는 꼴이 됩니다.
밀리고 있다는 가정하에, 폭탄의 선제권은 언제나 우리에게 있고 필살기가 나오면 필살기로 대응할 돈이 모여있을탠대요. 안그렇습니까? 특히나 밀리고 있는 쪽의 팀이 불확실한 라인전에 힘을 쏟을 것인지, 아니면 서든데스에서 승부를 걸지. 그 판단은 여러분도 잘 알고 있을거라 믿습니다.
만약 보유량의 제한을 둔다면, 그 간극은 현저하게 줄어들어 틈을 비집고 역전할 계기도 마련할 수 있을 뿐더러, 설령 지더라도 후회없이 노력했다는 결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시스템처럼 만원 넘게 미네랄 모아뒀다가 통수치고 통수에 통수를 쳐서 이기면? 과연 보람찰까요. 이 게임이 통수게임도 아닌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