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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2021.12.27 14:46

단편 자작 소설 '유토피아'

(*.53.11.247) 조회 수 531 추천 수 1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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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마차가 지나가고 중세 시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보인다.

'여긴 어디지.. 맞아 난..' 

멍한 머리를 감싸 쥐며 곰곰히 생각해보니 모든 일들이 떠올랐다.

과거에 난 친구가 도지코인으로 돈을 많이 버는것을 보고

도지코인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으나 모든 것을 잃게 되었다.

젊은 나이에 빈털털이가 되어 주변의 동정과 비웃음은 

더 이상 뒤로 물러설수 없는 절벽끝까지 나를 내몰았고

결국 극단적인 결심을 하기로 생각하던중 문득 떠올랐다.

'하 내게 남은건 목숨뿐인걸로만 생각했는데 미련도 남아있었구나..'

정말 우습게도 날 붙잡았던건 친구도 가족도 아닌 나의 취미였다.

데져트스트라이크3, 블루 아카이브, 그리고 특히 이세계물 소설을.

이세계 소설속은 모험과 마법이 있으며 아름다운 고양이귀 미소녀들이 언제나 날 설래게 했다.

이세계물 소설엔 자주 나오는 클리셰가 있는데 

대낮에 횡단보도에서 화물차에 치여죽으면 이세계로 전생할수있다는 것이다.

어차피 떠나는 삶, 이왕이면 이세계로 전생하고 싶었고 대낮에 횡단보도에서 화물차에 몸을 던졌다.

눈을 떠보니 노을 빛으로 빛나는 구름위로 신으로 보이는 수염이 덥수룩한 할아버지가 내게 질문했다.

"허허 젊은이 무엇이 그대를 괴롭게 했길래 벌써 이곳에 온것이오?"

인자한 표정으로 웃으며 내게 물었다.

"어르신 당신은 신이시군요. 분명 화물차에 몸을 던졌었는데.. 아아 이곳은 천국인겁니까?"

"아니네 젊은이, 여긴 천국이 아닐세. 원래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는 천국으로 갈수가 없다네

다만 한번의 실수로 자네를 지옥으로 보내기엔 자네는 생전에 선하게 살아왔기에 기회를 주고싶어"

"기회요?"

"그래 기회. 그대는 이세계를 동경하던 사람인걸 알고있네. 쉽게 이해할순 없겠지만 세계엔 여러 차원들이 존제하지,

자네가 살던 지구라는 차원뿐만 아니라 마법과 고양이귀 미소녀들이 있는 차원도 있지,

허나 지금 그 세계는 대마왕 나르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이네.

신인 내가 직접 강림하고 싶어도 현현하는 순간 세계가 나의 신력으로 인해 세계가 무너질수도 있다네.

그러니 부탁하지. 내가 그대에게 용사의 능력을 줄테니 마왕 토벌을 자네가 해주길 바라네. 어떤가 두번째 삶을 살아보겠는가?"

신이 말한 기회는 항상 염원하던 꿈이였으니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용사의 능력을 가진다면 마왕도 토벌하고 미소녀들과 알콩달콩한 하램도 가능하겠지.

"신이시여. 제게 기회를 주신다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당신께서 주신 능력으로 마왕을 토벌하겠습니다.

가능하시다면 저를 카리스마 넘치는 마족 느낌의 잘생긴 용사로 부탁드립니다."

그런 부탁을 하니 신은 이유를 물었다.

"왜냐하면 마족 용사는 어감부터 간지가 나기 때문입니다."

"간지..? 허허 뭐.. 알겠네. 그렇게 해주겠네. 그럼 두번째 삶인 만큼 부디 삶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길 바라지."

그렇게 난 신에 의해 이세계에서 전이된 것이였다.

 

에필로그

마을에서 깨어난 나는 돈이 먼저 필요했기에 마을의 모험가 길드에서 모험가 등록을 하였고

길드장인 뷔가 고블린과 슬라임을 잡으라는 퀘스트를 줘서 전부 마치고 돌아가던 길에

악명높은 악덕 귀족에게 끌려가던 마을의 미소녀를 발견하고 구출했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밍밍이라 하였다.

그녀는 나의 첫번째 파티원이 되었고 이후에도 길드장 뷔가 주는 퀘스트를 그녀와 같이 해결하고 보니 

어느새 우린 랭크A의 모험가가 되었지만 언제까지 마을 주변에서 약한 몬스터만 잡을순 없기에

정든 마을을 떠나 여행 도중 잠시 들른 수인족 마을에서

가장 강한 고양이귀 미소녀인 미령과 알게되어 그녀들과 함께

수인족 마을의 농장들을 불태우고 다녔던 거대한 레드 드래곤을 잡고나니 

용사에 대한 소문이 왕도는 물론 대마왕 나르의 마왕군에도 퍼지게 되었다.

이후 나, 밍밍, 미령으로 모인 3인 파티는 마왕성에 도착해 대마왕 나르를 무찌르고

세계엔 평화가 찾아왔고 파티원인 밍밍이 나에게 좋아한다는 고백을 했지만

 난 수인족인 미령을 좋아했기 때문에 그녀를 거절했고 서럽게 울며 떠나가는 그녀를 바라보는건 참 힘든 일이였다.

1년뒤 나는 왕의 축복속에 수인족 소녀 미령과 결혼하였고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고있다.

밍밍은 내가 거절한 이후 결혼식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고 한동안 그녀를 볼수 없었다.

그런데 어느날 누군가 문을 두들겨서 문을 열어보니 밍밍이였다.

왠지 그녀는 안본 사이에 더 수척해보였다.

문을 열고 한참동안 서로 아무 말도 없이 가만히 서있는 이 상황을 견디기가 힘들어

내가 먼저 그녀에게 잘 지냈냐고 물으려고한 순간 그녀가 먼저 말했다.

"호라 모 젠젠"

끝.

 

안녕하세요. 도지입니다.

소설은 제가 처음으로 써본건데 감명깊게 읽어주신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ho's D3★Doge-J

profile

제 5회 DSL 대회에서 사라포바님, 삽살개님과 한 팀으로 우승.


2019년 6월 코스모스배 대회에서 쿠빌라이, 살어리랏다, 별빛, 앜저씨와 <핥쨖>팀으로 준우승.


약 7개월간 클랜 D3Star 제 2대 클랜장을 했었고 2018년 10월 14일 날에 


영혼의 라이벌 별빛님에게 넘겨주고 클랜의 원로로 활동.


2020년 12월 7일에 다시 D3-Star 제 6대 클랜장이 됨.


2021년 6월 20일 D3-Star 해체


나에게 은인같은 클랜인 샌치한 용기병에 가입하였으나 개인 사정상 데져트를 완전히 접고 탈퇴.


이후 태빈(전닉 별빛), 노블래스가 부활시킨 데삼스타에서 재가입하여 다시 조금씩 활동중


멍멍이나 야옹이같은 귀여운 동물을 엄청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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