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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2014.03.24 00:10

Trick of Fate -1-

(*.206.45.17) 조회 수 519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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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의 어떤 피시방.


30세쯤 되어 보이는 지저분한 남자는 하스스톤을 하면서 고추를 긁고 그 손의 냄새를 맡았다.


생긴건 30세쯤 되어보였지만 사실 그는 21살의 청년이었다.



 '삐삐삐삐삒ㄲ!!!!'


오후 두시를 알리는 핸드폰 알람이 울렷다.


남자는 하스스톤을 잠시 작업표시줄에 넣고 평택대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제발.. 제발..!!!"


[ 불합격입니다.]




 "이런 씨발!"



그렇다


그는 평택대에 불합격했다.


이제 그는 죄수생에서 삼수생으로 승급을 한 것이다.


사실 여태까지 죄수생이엇지만 공부는 안하고 하스스톤을 햇다.


그는 하스스톤계의 지존을 선택한 대신 평택대를 포기하는 길을 선택햇다.



 "you spin me right round♪"


좀처럼 울리지 않는 그의 전화벨이 울렷다.. 심지어 여자엿다.


 "여보세요."


 "진원아 집에 언제오니?"


 엄마엿다.


 "엄마 저 평택대 떨어졋어요 자살하러감"


 그는 전화를 끊고 고추를 한번 긁은 뒤 피시방을 나왓다. 한동안 안씻어서 그의 고추와 손에서는 쉰내가 진동햇다. 이제 갈 곳도, 돈도 없엇다. 그가 맨날 놀리던 종우도 지금 자신보다 처지가 나은 상황이엇다. 그의 선택은 이제 정말로 자살뿐이었다. 그리고 그는 다시 고추를 긁고 손톱 사이의 냄새를 맡았다. 

 터덜터덜 길을 걸었다. 한참을 걸었을까.....? 누군가와 부딛혔다. 진원은 욕을 하려 했지만 맞을까봐 욕을 할 수 없엇다. 누구와 부딛혔는지 보니 람머스처럼 생긴 병신이 앞에서 짐승처럼 서잇엇다. 그는 진원보다 약해보여서 진원은 욕햇다.


 "씨발앞좀잘보고다녀"


 하지만 그는 사실 엄청난 내공을 가진 자엿다.


 "내이름은민철이다. 너를 거두어주지"


 이렇게 진원은 민철의 제자가 되엇고 그의 운명의 장난은 시작되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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