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쏴쑤입니다.

 

저는 라인전을 특별히 잘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하도 많이 머가리 깨져봐서 맞는법을 잘 알고 있어 이렇게 공략 끄적입니다.

 

먼저 라인 운영은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1. 넥파형 운영

 

서데 가기도 전에 넥파부터 시키는 운영법입니다.

 

랏다님이나 과거 데니모스님이 자주 보여주던 운영법입니다.

 

주로 우모나 듀크의 복수단 혹은 다수의 뮤탈리스크 등 공중 유닛을 필두로 넥서스를 파괴하는 운영입니다.

 

이건 제가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왜냐 

 

제가 못합니다.

 

이 운영은 아주 어렵고 필각뿐만 아니라 3라인 유저가 같이 한마음으로 따라가줘야 하기에 사실상 몇몇 유저를 제외하고는 운영 불가능한 방법입니다.

 

 

 

2. 서데를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한 라인전 운용

 

제가 설명하고자하는 운용법은 이것입니다.

 

넥파까지는 아니지만 서데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라인전

 

이 방법은 이론만 알고 있으면 누구나 실현 가능하고 

 

방법 또한 아주 간단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효율적입니다.

 

1번 방법만큼 화려하고 파괴적이진 않지만 방법은 매우 쉽고 효과적입니다.

 

저는 이 라인전 운용을 디어스 수장이셨던 버블몬님의 플레이를 통해 배웠습니다.

 

제가 대회때 처참히 깨졌던 경기를 통해서 강의 들어가겠습니다. (이 대회 때 딱 이 한세트 졌습니다만 배울게 너무나 많기에 선정했습니다.)

 

 

 

 

무패하겠다고 자신만만하던 우리 팀의 모습입니다 ㅋ

 

먼저 종족 상성을 보겠습니다. 5플토에 1테란입니다.(당시 대회가 플토가 유리했던 메타였던지라 4~5플토가 흔했습니다.)

 

제가 1턴 프테전을 맡았고 나머지는 프프전을 맡았습니다.

 

초중반은 넘어가고 바로 첫번째 필부터 보시겠습니다.

 

 

상대 팀에서 45라운드 우리팀 3턴에 필을 갈겼습니다.

 

그리고 저희도 맞필을 씀으로써 상대 2턴을 지웠습니다.

 

그럼 저와 상대 3턴이 저희 수호탑쪽에서 싸우게됩니다.(필로 초기화 할 경우 지는 라인쪽에서 상대 앞턴을 상대해야 합니다. 앞턴과 상대한다 핵심입니다.)

 

 

자 제가 테란을 상대하느라 다수의 용기병과 차원기술자 등등 프프전에는 전혀 대비가 되지 않은 빌드입니다.

 

반대로 상대 3턴은 프프전 정석답게 거신과 황집을 섞어준 모습입니다.

 

필을 써야하는 첫번째 이유가 나옵니다.

 

저는 테란 상대 빌드이기에 3턴 플토(황집과 거신이 섞인)를 제대로 상대할 수가 없습니다.

프테전 딜러는 석상과 용기병이니까요. 거신을 이길수 없습니다.

 

하지만 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상대 3턴 플토를 상대해야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결구 위 사진처럼 수호탑이 조금씩 깨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상대가 또다시 48라운드 우리 3픽에게 필을 갈깁니다. 저희도 맞필로 대응합니다.

 

그리고 또다시 저는 상대 3턴 플토를 상대합니다.

 

 

결국 저는 견디지 못하고 수호탑 2개를 헌납해줍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상대가 우리팀 3턴에게만 필을 썼다는 겁니다. 

 

당연합니다. 제가 테란전 빌드이고 상대 3턴 플토를 막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상대쪽에서 유리한 라인전으로 서데까지 스노우볼을 굴리는 아주 정석적이고 기가막힌 수가 한가지 나옵니다. 

 

상대 쿵머쿵쿵님이 어떻게 하는지 잘 보세요

 

 

 

상대 1픽 테란 쿵머쿵쿵님이 순간 1800원을 쓰시는게 보이시죠?

반대로 현재 저는 상대 3턴 막느라 정신이 없는 모습입니다.

순식간에 전순을 늘리고 공중에 힘을 주는 겁니다.

저 선택이 가능한 이유는

 

첫째. 어차피 라인이 크게 이기고 있기 때문에 저렇게 돈을 마음껏 모을 수 있다는 것 

(라인전을 이겨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먼저 돈을 모을 수 있는 특권이 생겨요. 반대로 저를 보세요 돈을 하나도 모으지 못했습니다.)

 

둘째. 제가 상대 3턴을 막는데 집중할 수 밖에 없고 상대 돈쓰는걸 캐치 할 수 없다는것 

 

 

그렇게 저는 상대 3턴 막느라 빌드도 꼬이고 상대가 돈을 뭐에 썼는지 보지도 못했습니다.

 

 

서데는 어찌어찌 갔지만 결과는...

 

 

상대가 전순에 돈을 투자해 공중에 힘을 준걸 저는 간파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저렇게 많은 공중병력을 남기고 대패를 하게됩니다.

 

저뿐만 아니라 뒤에 23턴도 모두 서데를 패하고 맙니다.(수호탑이 2개 다 날라가 가스가 부족하기 때문)(프프전도 공중까지 가줄 경우 가스가 중요하다)

 

 

 

여기서 보시면 아주 간단합니다.

 

1. 빌드가 부실한 상대턴을 한명 지정해 그 앞턴 사람한테만 필을 사용하고 부실한 빌드 플레이어가 앞턴 상대를 하게 만든다

(제가 상대 3턴과 싸운것처럼)

 

2. 지정된 한명은 어쩔 수 없이 앞턴을 막을 걸 가줄 것이다. 그럼 서데는 끝이다.

 

3. 만약 상대가 그딴거 없이 자기 빌드만 고집한다? 그럼 수호탑은 기본으로 깨집니다.

 

 

이러면 서데 이길 확률?  

 

7~80% 이상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유리한 쪽에서 필을 먼저 쓰고

 

돈을 먼저 모으던지 먼저 수싸움을 걸 수 있습니다.

 

10에 1,2 제외하고 

 

무조건 3라인중 앞턴을 막지 못하는 라인이 분명히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1프   vs  저

2프   vs  3프

 

필을 1프한테만 갈기면 2프는 상대 저그를 상대해야 합니다.

 

2프는 절대 상대 저그를 막지 못합니다.

 

이런식으로 한명하테만 필살기 몰아서 써주면 됩니다..

 

그러면 자연히 2프는 저그를 막을 유닛을 가줄수 밖에 없고 이 허점을 상대 3프가 잘 노리고 서데를 유리하게 가져가면 됩니다.

 

쉽죠?